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 여성가족부 향해 성명 발표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참여 시민단체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회장 조영우)는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편&아버지 기 살리기 클럽 창립총회’를 기념하여 “여성가족부 소통 성명”을 발표했다. 그간 청소년들의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는 대체 뭐하는 곳이냐”는 항의와 불만섞인 목소리를 취합하여 “청소년들과 소통 좀 하고 살자!”는 취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지혜(건대사대부고 3학년) 사무총장은 “여성단체와 청소년단체가 힘을 모아 이 사회의 기둥인 아버지이자, 아저씨들의 기를 살리자는 취지의 행사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매우 특색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이고 국민이자 청소년인 학생들의 염원을 담은 성명 내용이 잘 검토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공익단체 후원 사업이자 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 김용숙)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효 사상의 복원”, “온고지신의 정신 전파”, “가족 헌공다래 및 가족스타일 공연”등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꾸며졌으며 여성단체인 아.나.기와 청소년단체인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가 여성가족부 개편 및 소통에 관한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여성가족부, 청소년과 소통 없이는 인정받을 수 없다 셧 다운제, 성범죄자 알림e 청소년 열람제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 그리고 수많은 청소년들과의 마찰을 대립하고 있는 ‘청소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가족부. 이제는 그간의 대립과 정부부처의 소통 부재를 깨뜨리고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쌓아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던지기만 해도 공감 받는 말이 바로 “여성가족부 폐지”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은 여성가족부에 대해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부처인지, 아까운 혈세만 축내는 부서는 아닌지 의문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에 여성가족부의 명칭만 놓고도 혼돈을 빚는 사례가 나타납니다. 여성가족부에서의 ‘여성(女性)’이 여자를 뜻하는 여성이 아닌 ‘같을 여(如)’를 사용한 ‘여성(如性)’가족부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더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혹은 가족의 안녕과 청소년 업무에는 제대로 힘쓰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오해도 속출합니다. 실 사례를 들어 소통의 부재(不在)가 낳은 오류도 많습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한다는 ‘성범죄자 알림e’는 어이없게도 ‘성인인증’을 해야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조회하겠다는 것인데, 피해 대상자 연령층이 열람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2011년 6월 22일 스스로넷뉴스 인용) 최근 들어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타고 ‘비속어 및 가사에 주류 내용 포함’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했던 ‘라잇나우(Right now)’를 지정 해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당당하게 유해매체물로 지정할 때의 패기는 어디로 가고, 뒤늦은 보호 해제로 여론을 무마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가부의 갈팡질팡 태도에 문화·예술 산업은 후퇴하게 마련입니다. 오해가 되었건 진짜 여가부의 잘못된 정책이 되었건, 문제가 발생해서 사태를 심각하게 곪게 한 뒤에는 청소년과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로 막무가내 추진해 버린 여성가족부의 업무추진태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업무를 하는 여성가족부를 청소년이 모르고 있다라는 점은 여성가족부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것은 정책추진의 대상자와 소통이 되지 않은 졸속추진인 셈입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에 거는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고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등 어떤 교육부서도 청소년과의 대화를 하지 않을 때, 청소년과 저녁식사 시간을 가장 빨리 마련한 분이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소통해서 풀리지 않을 것 없습니다. 우리 지금부터 청소년 업무 하나하나에 청소년과 기성세대간의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을 살릴 때입니다. 청소년은 학교를 가야하는데 당장 어떻게 하냐구요? 해보면 알아요. 그건 의지의 차이니까요.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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