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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폭행, 진실은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다?

이선정 기자 | 기사입력 2012/10/26 [20:35]

치과의사 폭행, 진실은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다?

이선정 기자 | 입력 : 2012/10/26 [20:35]
 © 브레이크뉴스
치과의사 폭행에 대한 진짜 진실을 무엇일까.
 
치과의사 폭행 사건은 초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의사를 파렴치범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음 아고라에 또 다른 진실이 올라오면서 상황은 역전되는 분위기다. 핵심은 경기도 수원의 한 치과에서 30대 치과의사와 60대 여성환자가 서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 특히 양측은 치료 문제로 다투다 “폭행을 당했다”며 서로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치과의사 A(36)씨는 지난 23일 오전 자신의 병원 진료실에서 치료에 불만을 가진 환자 B(65·여)씨로부터 뺨 2대를 맞은 뒤 화가 나 B씨의 뺨을 때리고 4~5분간 폭행했다며 이튿날 경찰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수원의 한 치과에서 30대 치과의사가 치료문제로 다투다 60대 여성환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의사를 파렴치범으로 묘사,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60대 여성 환자는 치료부의를 가리키며 의사에게 항의하다 의사의 뺨을 때렸고, 의사 역시 환자의 뺨을 때린 뒤 환자를 눕혀 주먹을 휘두른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병원 직원들은 곧바로 의사를 말렸지만 폭행 상황은 10분간 이어져 환자는 얼굴에 멍이 심하게 들고 눈이 부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여성환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살려’라고 말하며 ‘누구 없냐’고 했지만 의사가 문을 닫아 버렸다”며 “너무 무서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치과의사는 곧바로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폭행과정에서 다친 얼굴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치과의사는 “2011년 4월부터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에게 그저께 제대로 폭행당하고도 거꾸로 패륜의사가 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난 2011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아가 변기 같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항의를 하며 1년여를 저를 괴롭혔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치과의사는 또 “가끔은 견디다 못해 치료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모든 치료비를 돌려 줄테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지만, '의사가 그러면 안된다'는 이유로 우리 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원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3일 환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번졌습니다. 당연히 환자가 먼저 저의 안면을 때렸고, 2012년 9월 양악수술을 하고 10월에 쌍커풀 수술을 해서 그 어디보다 불안한 부위가 얼굴이었던 저는 통증보다도 뼈가 부러지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습니다”라고 폭행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다.

치과의사는 “제가 걱정한 대로 상악골과 안와에 금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여자 환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미친 의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환자는 언제나 약자고 의사는 언제나 강자입니까? 저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는 글로 분통을 터뜨렸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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