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민 일자리 제공…다문화아이에겐 교육 혜택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다문화자녀학습도우미’ 큰 호응 지역 내 결혼이주민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교육 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 원만한 학교생활을 유도하는 ‘다문화자녀 학습도우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을 다문화 자녀가 많은 설악면 내 공부방에서 운영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긍정적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학습부진아로 분류되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부모들에게까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사끼 씨는 “다문화 가정 아이의 경우, 학습이 뒤쳐지는 아이들이 많아 1:1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 한국말은 잘하는 아이인데도 중학생이 될 때까지 구구단을 모르고 있거나, 문제의 의미를 이해 못해 수학문제를 못 푸는 아이도 있다”면서 “또 맞벌이가 많아 아이들 관리가 어려운데, 방과 후 바로 공부방으로 찾아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다. 관심 받지 못했던 아이들의 관리와 교육을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공부를 하다 중단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아직 한국어가 서투른 래려합의 어머니는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게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고 공부까지 도와주니 너무 고마웠다”면서 “이제 더 이상 수학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면서 학습도우미 수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이 사업은 3~4명을 학습도우미를 선발해 1명당 4~6명의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 도우미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학습부진아로 분류되는 경향이 매우 높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2과목의 학습을 1:1 개별지도 한다. 수업은 2시간씩 주 3회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3~6월) 역시 3명의 결혼이주민 선생님이 18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건비 800만원과 교재비 2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지역발전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일자리 취약계층인 결혼이주민의 경제소득을 높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더불어 다문화 가정 자녀가 지역사회의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지역사회ㆍ경제적 이점을 보인 것이다. 가평군 담당자는 “올해 예산부족으로 다른 지역공동체사업은 6월에 마무리 되지만 다문화 자녀 학습도우미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예산은 적게 소요되고 성과는 높아 8월까지 연장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군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갈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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