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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가 문참극이 되지않기를..."

스스로 용퇴하는 게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살리는 길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16 [11:23]

"문창극 후보자가 문참극이 되지않기를..."

스스로 용퇴하는 게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살리는 길

이래권 칼럼니스트 | 입력 : 2014/06/16 [11:23]
◆길 닦아 놓으니 똥개가 먼저 지나가네!
 
우리 민가(民家)의 속된 우스갯소리로 “길 닦아 놓으니 **가 먼저 지나간다,”는 말이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두고 생겨난 말이 아니고 인신공격성 의도에서 생긴 신조어도 아니다. 문 후보자가 태어나기 전부터 구전된 세속의 구전 어구이다. 또한 문 후보자의 보수 언론가로서의 그간의 업적을 폄훼하기 위한 의도도 아님을 밝혀둔다.
 
‘길 닦아 놓으니 **가 먼저 지나간다’는 어원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그 어원은 새마을 운동 훨씬 이전, 일제 강점기부터 존재했던 조선인 비하의식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새마을 운동으로 부역제가 부활되어 일정부분 경제적 효과와 국민단결심을 만든 것은 사실이다. 구불구불한 마을 토담과 울타리를 헐고 뜯어내었고 신작로로 바뀌었다. 이어 우물에 콘크리트 지붕갓이 씌워져서 보다 깨끗한 식수를 얻게 됐다. 그리고 여름만 되면 진흙 밭으로 변하는 마을 안팎의 도로에 시멘트 포장이 이루어졌다. 마을 주민들이 순번제로 세멘트 길을 포장하고 고단한 몸으로 아침에 일어나 보면 똥개 발자국이 이리저리 찍혀 있었다. 다시 개발자국에 시멘트를 발라놔도 용케도 똥개들은 자신들의 족적을 길바닥에 남겨 마을 주민들을 소리치게 했다. 이놈의 똥개! 저리 가! 반애원조로 소리질러도 똥개는 똥개였다. 그 발자국에 물이 고이면 겨울에 얼고 여름에 새고 하여 길바닥을 패이게 만드는 일차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하여튼 똥개 발자국은 이 서캐 진드기보다도 더 집요하게 주민을 괴롭히는 엉뚱한 훼방질이었다. 일제나 군부 개발독재 보다도 그 당시 각따귀처럼 주민들이 싫어했던 것이 똥개 발자국이었다.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부역 공출은 일제가 만들어놓은 식민지 내선일체의 수탈을 위한 허울 좋은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한 언어였다. 일제는, 초봄부터 가을까지 뼈 빠지게 지은 쌀을 군산 인천 부산항을 통하여 공출이란 명분으로 빼앗아갔다. 대신 만주에서 가져온 콩깻묵이나 호밀 수수 등을 분배하여 죽지 않을 정도로만 조선민족에게 분배했다. 그래야 영원한 착취의 수단으로 소나 말처럼 그저 노동력으로 부려먹기 쉬웠기 때문이리라. 일제에게 우리민족은 불결하고 저급한 민족으로 취급당해 무단정치를 하다가, 3,1운동을 거치면서 문화정치로 바꾼다.
이것도 잠시,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교회의 종을 떼다 바치고 신사참배까지 했던 기독교인들의 비굴한 친일행각을 필두로, 부잣집 양반들은 자식들을 전쟁에 안내보내기 위해 전답을 팔아 비행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군의 리틀 보이 팻맨 이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일왕은 패정을 선언했고 전범들이 사형당하고, 천황제를 존속시킨다는 명분으로 미군정을 상호 사인했다.
◆중국이 성장하면서 미군이 벌인 이슬람 테러와의 전쟁으로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서서히 몰락해가면서 미국은 슬그머니 일본의 자위대를 부추겨 성장시켰고, 이제 중국의 해양패권을 막을 방법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을 상호 운용하기로 협의했고, 한국에게도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이다. 경제적 실리의 중국고려나 군사적 안보체계를 위한 철천지원수 일본과의 군사적 미사일 고고도 참여냐를 놓고 청와대는 골치 아프다. 미국 일본과의 군사적 삼각동맹, 유라시아 철도 잇고 대륙무역으로 국운 융성시킬 정점에 경제적 파트너 중국이 있다. 안보와 경제에서 군형 외교력을 맞추기 어려운 시기에 우린 중국이란 거대시장을 잃으면 제2의 IMF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론분열과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총리논쟁에서 허송세월하고 있다. 국민이 권력이다. 63%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극우보수주의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이쯤에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애국애민의 길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억울함을 털고 용상의 꿈을 구는 것같다. 벌써 새누리당의 초선 의원과 김무성 이인제 의원까지 용퇴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에 문 후보자만이 독야청정 망부석이다. 하여튼 임사가 망사라는 내우외환에 빠진 새누리당이 애처로운 모습이다. 집권당이 건강해야 국민경제도 예측가능한 안정을 취할 수 있다.
◆국정이 원만하게 돌아가도 내우외환에 쌓인 환경을 극복하는 답을 얻기 힘든 와중에서 청와대의 내각 수장인 총리를 뽑는데 벌써 세분이나 낙마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분은 자식 군역비리로 다른 분은 전관예우 6개월 16억 원의 과다 수임료 수수로 자진 용퇴했고, 문창극 후보자 역시 민족비하 미개성 발언이 문제시 되어 국민 여론 63%가 사퇴를 권고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와중에 문 후보자는 종교적인 측면에서 교인 형제자매를 위한 대오각성 강연이었다고 떠억 버티고 있다. 그럼 불교 천도교 천주교인들은 대상에 관계없단 말인가? 기독교인들은 국민미개론에 동조하니 다른 종교인들은 상관없는 문제로서 이해해달라고 낮은 자세를 취하며 좌고우면 하는 것이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총리 자리란 말인가? 종교를 떠나 국민통합과 국가발전 제시가 총리가 추슬러야할 제일 책무이다. 만약, 문 후보자의 주장대로라면 기독교인만을 위한 총리가 되어야 마땅하다. 사랑과 용서가 교리에 있으니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과거의 부적절한 발언을 용서받는다 치더라도, 63%이상이 반대하는 다른 국민여론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라고 구원파들이 검찰과 공권력을 조롱했고, 자식의 죄를 떠안고 부엉이 바위에서 죽음으로 참회한 노무현 대통령마저 살려놓고 평생 보수의 인두로 지질 의도가 보이는 문 후보자의  칼럼 논조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우리 역사에는 중국의 말발굽 일제의 독립운동가 작두로 머리 자르기, 미군정으로 신분 세탁한 군부정치 탱크 캐터필러로 밀어붙여 반대여론 압살 재갈물리기, 이제 있지도 않은 통진당원을 제외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세력을 종북으로 물들이기 등 왜곡과 분열의 조장세력으로서의 보수의 본질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제 다시 일제의 민족 비하론으로 기득권의 대국민 선도적 역할을 주장한 문창극 후보자의 총리 후보자 청문회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끌하다. 똥은 자고로 삭혀내어 전답에 시비하는 것이 맞다. 해방이 언젠데 아직까지 종교의 자유에 몸을 숨겨 민족비하와 기득권의 서민대오 견인론을 주창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강연 동영상과 녹취록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일본은 16세기에 서양문물이 받아들였고, 우린 20세기에 이화 배재 연희 학당을 필두로 의학과 선교가 섞여 들어왔다. 무려 4세기 차가 나는 서양문물의 수입차가 나는데, 문창극 후보자는 깨끗한 일본 이 서캐를 손으로 이빨로 깨무는 불결하고 미개한 민족으로 서양선교사들의 글을 빌어 민족개조론을 폈으니 선각자인가, 극우보수주의자로서 선민지도력을 내세우는 사람이란 말인가? 문 총리 후보자의 논리대로라면 아마존의 원주민이나 북극의 이누이트들은 강제로 잡아다가 우리에 가둬놓고 교육 신앙으로 개조시켜야 할 짐승과도 같은 열등한 민족을 지구상에서 같이 숨쉴 수 없다는 논리이다.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는 강연하신 분이, 기독교인으로서 어찌 긍휼지심과 측은지심 자비 박애정신이 하나도 안보이고 조선 일제하 민족을 우롱한단 말인가? 딱 한 가지 그것도 서양선교사가 기록한 부패한 관리들을 처단하고 개혁해야 된다는 논리엔 100% 찬동한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치명상을 입히기 전에 자진 용퇴하라
청문회에서 총리로 통과한들 새누리당은 치명상을 이번 7월 재보선에서 드러낼 것이다. 배고픔은 참을 수 있지만 일제의 논리를 비호하고 찬양하는 듯한 발언은 눈뜨고는 못봐줄 사안이다.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청와대의 레임덕은 가속화 될 것이다. 전직 총리 후보자들의 자진용퇴를 따르는 것이 나를 버리고 국가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국민들을 해머로 망치를 얻어맞은 듯 한 친일적 발언에 분개를 넘어 이를 갈고 있음을 문 후보자는 빨리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퇴하여 다른 덕망 있는 총리를 골라야 한다. 이 모든 문제의 최고위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이하 일부 정치적 야망이 편협한 극우의 수석비선관들에게 있음을 대다수 국민은 알고 있다. 이에 문 후보자가 먼저 용퇴하고 그 다음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자진 사퇴해야 청와대와 새누리, 나아가 국민통합의 길을 열게 될 것이다.
청와대는 불통의 후과를 톡톡히 여론비난으로 자충수를 잇고 있다. 인재를 여럿 천거하여 사전에 야당에 통보하고, 원만한 인사를 상호 협의하여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사전교감이 잇는 소통의 정치를 펴주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요구한다.
◆총리낙마
 헛발질에 새정치는 누워 떡 먹는 격?
지난 지선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지지를 무거운 짐으로 알고, 국민의 입장에서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7월 재보선을 기대할 수 있다.
벌써부터 공천문제로 상임고문들과 김-안 투톱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파열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심지어 경기도 인천 선거에서 패인이 안철수 의원의 광주 윤장현 편애 운동에서 찾으려는 모 의원의 지적은 참으로 한탄스럽기 그지없다. 너댓번 총-대선에서 계파싸움으로 엎어먹은 주제에, 새정치라는 새출발과 지난 지선에서 약진한 김-안 체제를 불쏘시개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는 국민들에게 표로 응징 받을 것이다.
나누자면 진보 종북이요, 깎아준다면 보수인가?
새누리나 새정치 의원 이하 보좌관과 그 가족들은 이미 기득권이다. 지난 지선에서 진보 교육감이 14:3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한 끼 3500원의 무상급식이 주된 이유였다.
대다수 국민들은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됐다고 믿고 있다. 하여, 이번 재보궐 선거에선 문창극 총리 후보가 큰 이슈로 부각되어 등용되던 낙마하던 간에 새누리당은 불통과 오만고하 역사인식에서 아직도 친일의 향수를 옹호한 당의 이미지로 추락할 것이다. 중산층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자신은 극빈층 서민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空約이 되어버린 지난 대선에서의 새누리당 공약후퇴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득권과 기업 법인세 인상을 주된 화두로 국민에게 물을 필요가 있다.
◆시중에 문창극 후보자가 청와대와 새누리에게 문참극이 될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대통령과 새누리가 밀고 문 후보자가 진의를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다짐한 이상, 새정치 의원들은 반박논리와 대안제시를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의 단순함을 넘어 국민을 하나의 거대한 CC-TV로 알고, 소신과 대안을 펼쳐줬으면 한다.
하여튼 새누리와 청와대는 문창극 후보자가 문참극이 되지 않도록 옹호발언망을 잘 치든지, 국민을 상대로 민족비하 일제찬양조의 정당성과 여론의 왜곡 악마의 편집 측면에서의 비호만이 유일한 대비책이다. 이미 국회에 입후보자로 내기로 한 이상 63%의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를 구하는 것이 일차 문제일 것이다. 통과하면 새누리 재보선 참패, 낙마하면 청와대 레임덕이 열릴 것이다.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라는 경구가 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맹자의 말이다.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자는 살고 하늘의 순리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다.
국민이 하늘이요, 국민이 정권이요, 국민이 역사다. 이제 문창극 후보자는 63%의 국민반대 여론을 어떻게 피해가고, 청문회를 통과할지 많은 눈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각혈을 토해내며 진의를 설득시킬지 그 대상인 국민을 상대로 하기엔 너무 힘겹게 보인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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