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주연 기자=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 유치 몰이에 나섰던 알뜰폰이 영업재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통 3사의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전체 번호이동 수치는 급증했으나, 알뜰폰 전체 신규 가입자는 줄어든 것. 이는 저렴한 통신료를 내세운 알뜰폰보다 보조금으로 단말기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소비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일 평균 6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은 알뜰폰은 영업재개 이후 열흘간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3000명대까지 떨어졌다. 실제 이통 3사 영업재개 이후 보조금 금액이 늘어나면서 번호이동 건수는 일평균 과열 기준 2배인 5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알뜰폰 업계도 자체 프로모션 외에 판매점 리베이트 등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자금력을 갖춘 이통사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가 판매되고는 있지만 매달 저렴한 통신료를 내는 것보다 보조금을 통한 단말기 값 부담을 줄인 마케팅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약정 기간을 고려해 이통사가 보조금으로 낮출 수 있는 가계통신비와 알뜰폰을 이용할 때, 매달 줄일 수 있는 요금을 합산해 비교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규제당국도 보조금 시장 사실조사에 돌입하면서 보조금이 줄어들고 다시 알뜰폰이 가입자를 더 모을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되겠지만, 수익 구조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서는 LTE 망 도매대가가 3G 요금제보다 불리하지만, 매출을 늘리기 위해 LTE 가입자 비중 증가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높은 LTE 요금제 상품은 이통사 쪽으로 쏠려 보조금 중심의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 수익성도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00377@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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