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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하는 동화책 이야기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4/05/29 [12:54]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하는 동화책 이야기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4/05/29 [12:54]



은빛독서나눔이ㆍ1.3세대강사파견 등 이야기 보따리 풀어내
어르신에겐 ‘일자리 창출’…아이들에겐 ‘재밌는 이야기 광장’


할머니,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로 가평군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생기 넘치는 독서활동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은 중앙도서관과 청평도서관 소속 어르신 11명이 참여하는 ‘은빛 독서나눔이’ 사업과 동화구연과 한국민요 등 관련 자격을 소지한 어르신 10명이 참여하는 가평군노인복지관 ‘ 1.3세대강사파견사업’을 통해 연간 총 1,260건에 달하는 독서지도활동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가평군내 어린이들은 재미나게 풀어주는 동화책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어린이집이나 정보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는 ‘은빛 독서나눔이’ 사업은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동화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노후 일자리 창출과 보람 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동화구연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과 실기능력 향상을 돕는 보수교육을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5일간 합동 보수교육을 받은 대상 어르신들은 4월 1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9월까지 총 5개월 간 진행한다. 이들은 주 2회씩 운영, 총 440건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1.3세대강사파견사업’은 은퇴한 어르신의 지식과 경륜을 사회교육에 접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어르신들에게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 아이들에게는 흥미롭게 동화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가고 있다.

2009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연간 700건에서 1400건에 달하는 독서지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공연단을 구성해 운영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시도한 바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양성프로그램을 개강해 관련 자격증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왔다. 이로써, 올해는 관련 자격증을 갖춘 어르신 10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역시 주 2회씩 운영하게 되며 3월부터 11월까지 총 720회의 독서지도활동을 펼친다.

가평군노인복지관 한 담당자는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얻고, 어린이들은 재미있게 풀어낸 동화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면서 “최근 대부분이 핵가족이기 때문에 할머니와 가까이 지낼 기회가 적은데,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상호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여러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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