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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드레스덴독트린 ‘통일구상·대북메시지’

북핵 포기전제 경협·인프라건설·문화·교육교류 ‘통일대박론’ 설파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03/28 [10:39]

朴, 드레스덴독트린 ‘통일구상·대북메시지’

북핵 포기전제 경협·인프라건설·문화·교육교류 ‘통일대박론’ 설파

김기홍 기자 | 입력 : 2014/03/28 [10:39]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 청사진이 2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공대 연설에서 가시화될 예정이다. 일명 ‘드레스덴통일독트린’에 담길 대북메시지가 주목된다. 독일은 성공적 통일을 이룩한 상징성 탓에 역대 한국대통령들도 방독을 계기로 중요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北)의 핵 포기를 전제로 경제협력은 물론 인프라건설·문화·교육교류 등 포괄적 대북지원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통일을 앞당길 경우 남북 모두에 ‘대박’이 되는 ‘통일대박론’을 재차 설파하면서 국제사회에도 시너지가 배가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포괄적 공조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독 공동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브레이크뉴스
성공적 통일을 이룬 독일 사례를 들면서 단기적으론 남북통일에 비용이 많이 들겠으나 장기적으론 남북 간 시너지 극대화와 동시에 주변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역설하면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의 그간 방독기간 발언을 통해 유추된다. 지난 26일 한·독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냉전 당시 분단이란 아픈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모델”이라고 밝혔다.
 
또 요아힘 가욱 독일대통령과의 오찬에선 독일 베를린 장벽붕괴를 언급하면서 “우리 휴전선이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 한다”며 “통일이 반드시 올 것이란 굳은 확신을 갖고 하나하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 간 민간교류확대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통일은 오랜 기간 이뤄진 동서독 간 교류가 그 초석이 됐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랜 분단으로 인한 남북의 민족동질성 약화를 지적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혀 서로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노력들과 그런 것을 위한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북의 변화 중요성과 함께 핵 포기를 내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 핵 안보정상회의와 한·중 및 한·미·일 정상회담과 25일부터 시작된 독일 국빈방문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핵불용’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두 번 째 도시인 드레스덴은 지난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5년2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25만 명이 사망하며 초토화됐던 도시다. 그러나 통독 후 독일을 넘어 유럽의 대표적 과학비즈니스도시로 탈바꿈하는 등 ‘통일대박’의 단적 사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을 택한 상징적 배경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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