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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 차라리 신당 창당해보십시오”

트윗통해 박근혜 정부, 민주당, 안철수 신당 신랄하게 비판

브레이크뉴스 | 기사입력 2014/02/21 [15:51]

“김현철씨, 차라리 신당 창당해보십시오”

트윗통해 박근혜 정부, 민주당, 안철수 신당 신랄하게 비판

브레이크뉴스 | 입력 : 2014/02/21 [15:51]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의 트윗(@hckim308)을 통한 정치참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현재로선 정치인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니다. 그런가하면 사회평론가도 아니다.  더더군다나 목숨 내걸고 투쟁해온 반정부 인사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윗을 통해, 정치인, 언론인, 사회평론가, 반정부인사처럼 현정부 실정을 소재로 치열하게 촌평을 쏟아내놓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적 시각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독한 독설(?)을 퍼붓고 있는 것.  짧은 트윗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 김현철     ©브레이크뉴스
그는 지난 1월. 3일자 트윗에서 “청와대만 정상화하면 비정상화의 정상화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소통하라는 얘기는 이제 의미도 없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으니까”라고 단언하고 “전근대 근대 탈근대가 공존하는 비동시화의 동시화가 더 급하다. 일제잔재, 군사독재잔재만 근절해도 해결될 일인데”라고 쏘아부쳤다.
 
또한 1월7일자에서는 “대통령의 기자회견. 국민들은 무얼 느꼈을까? 지난 대선 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면서 “집권 10개월 만에 한다는 소리가 실현가능성 없는 아버지 흉내나 내고 불통은 끝까지 짊어지고 가겠다니 쪽박은 시간문제”라고 공박했다.
 
2월 8일자에서는 “모든 것은 수첩으로 통한다? 그러다 성추행 윤창중, 몰라요 희죽 윤진숙, 어리석은 국민 현오석 류가 손오공 분신들처럼 양산되고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들로 득실거린다. 시스템 없이 연출하는 일인극의 불통달인. 혁신적인 비정상들이 난무하니 세상이 넘 어지럽다”고 비판했다. 그 대상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다.
 
김현철씨는 야당인 민주당의 잘못도 서슴없이 거론하고 있다. 그는 1월15일자에서 “어느 국가든지 정치의 안정 없이는 경제나 사회발전은 공염불”이라면서 “정치의 안정은 과거처럼 일당독재가 아닌 건전한 야당이 여당을 견제할 수 있을 정도의 균형을 이룬 정치가 가장 이상적인데 현 정권이 야당을 무시하는 걸 보면 야당이 정말 정신 차려야 할 듯”이라고 경고했다. 2월5일자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대선당시 현 정권이 한 얘긴데 그들의 공약들은 줄줄이 폐기처분되었고 인면수심 핵심공약이었던 기초단체 공천폐지 역시 폐지시키는데 야당은 사생결단 전면 보이콧하든지 아니면 무조건 공천폐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김현철씨는 안철수 신당도 비판했다. 그는 1월9일자에서 “안철수 현상이 왜 계속 건재할까요? 왜 영화 변호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까요? 왜 사람들은 대통령의 호를 불통이라고 부를까요?”라고 묻고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모르니 답이 없습니다. 그 답은 반드시 선거로 심판하면 됩니다”고 강조했다.·1월 15일자에서는 “안철수의 새 정치. 과연 무얼 지향하자는 건지.  야당 분열시켜 여당 어부지리하면 결국 파도가 밀려오는 걸 빤히 보면서 모래성 짓는 꼴.  누굴 위해 종은 울리나.  알고 나면 허무하게 끝인데...”라고 피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현철씨가 트윗에 올린 정치관련 주요 내용들이다.
 
김현철씨가 트윗에 올린 주요 내용
 
▲아무리 자신의 영달이 급하기로서니 5. 16 군사 반란 내란을 혁명이라고? 일본이 과거 자신들의 침략전쟁을 미화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후세의 역사 교육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망발을 삼가고 그 시간에 와병중인 아버지의 안부나 물으면서 자중하시요. <2월 16일>
 
▲저는 이번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정치권은 불행히도 여든 야든 결코 정상적인 정치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정파나 계파에 얽매인 정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제가 주체가 아닌 저를 활용하려는 정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2월 16일>
 
▲제가 선거에 나가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과거 상도동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고 저의 아버지께서는 비록 와병중이시지만 저의 선택을 묵묵히 굳건히 지켜주실 것입니다. <2월 15일>
 
▲이제 저의 아버지는 제가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결코 반대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정치적 선택은 결국 제가 결정하는 것이고 아버지는 저의 결정을 묵묵히 지켜보실 겁니다. 비록 와병중이시지만 저를 항상 굳건히 지켜 주십니다.  <2월 14일>
 
▲이제 언론도 단순히 남 얘기만 베끼지 말고 팩트를 얘기해아 하는데 다시는 거론하기도 싫지만 한보와는 전혀 관련도 없는데도 밤낮 내 얘기만 나오면 한보에 연루되었다고 운운하는데 실상은 대선잔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구속시킨 것임. <2월 14일>
▲경남 도지사에 나가고 안 나가고를 떠나서 적어도 상도동이란 이름으로 나의 행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 지를 한번 뒤돌아보고 얘기하기 바라며 어떠한 포장을 하더라도 정말 비겁한 사람들일 뿐이란 걸 직시하기 바랍니다.  <2월 14일>
 
▲전 이미 상도동이란 용어는 과거 민주화 투쟁 당시의 상도동일 뿐 이제 더 이상 민주화를 논하는 데 상도동이란 없다라고 본다. 그저 자신들의 영달을 꾀할 뿐. 그런 모습들을 욕하고 싶진 않다.  단지 그들의 어색한 모습에 연민의 정만 남을 뿐. <·2월 14일>
 
▲5. 16혁명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까?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적화통일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무능하고 부패한 우리 정치권을 뒤짚어 엎어 혁명을 했다. 이 말은 정말 쪽팔리지만 과거 상도동 사람이라던 김무성의원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2월 14일>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현 대통령이 한 얘기인데 욕하면서 배운다 했던가. 4년 후인 총선과 대선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서 계파 정파를 떠나 전 국민을 헛공약으로 속였으니 봉이 김선달이 저리 가라다.  <2월 9일>
 
▲김용판 무죄에 검찰 꿀먹은 벙어리. 일반 사건에서 무죄됐으면 길길이 뛸 텐데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에 적극적 수사 의지를 가졌던 검찰총장 수사팀장이 찍혀나가더니 아주 얌전한 애완견이 되었네요. 권력이란 참 좋은 겁니다.  물론 누리는 건 잠시 뿐인데.  <2월 8일>
 
▲모든 것은 수첩으로 통한다? 그러다 성추행 윤창중, 몰라요 희죽 윤진숙, 어리석은 국민 현오석 류가 손오공 분신들처럼 양산되고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들로 득실거린다. 시스템 없이 연출하는 일인극의 불통달인. 혁신적인 비정상들이 난무하니 세상이 넘 어지럽다.  <2월 8일>
 
▲검찰총장 수사팀장 찍어내더니 바로 효과가 나타나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축소 은폐했던 전 경찰총장 김용판이 무죄라.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네.  다음은 원세훈의 무죄.  그러면 국정원 대선개입은 없던 일이 되겠지? 특검 외치던 야당 어디간건가. <2월 6일>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 지난 대선당시 현 정권이 한 얘긴데 그들의 공약들은 줄줄이 폐기처분되었고 인면수심 핵심공약이었던 기초단체 공천폐지 역시 폐지시키는데 야당은 사생결단 전면 보이콧하든지 아니면 무조건 공천폐지 전략이 필요하다.  <2월 5일>
▲휴지통에 구겨 넣은 공약들이 너무 많아 이젠 열거하는 것도 지겹다.  결집된 표로 반드시 심판하자. <1월 30일>
 
▲지역과 연관시켜 얘기하긴 싫지만 과거 이승만 독재정권을 종지부 찍은 결정적인 사건은 마산 김주열의사의 죽음이었고 철권 박정희정권의 종식은 바로 부마항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듯 부산 경남은 역사적으로 이 나라 민주주의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음을 기억하자.  <1월 30일>
 
▲저는 진정한 이 나라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해 분투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해보고자 합니다.  <1월 30일>
 
▲저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50대는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엔 분기탱천해서 당장 정권을 뒤엎을 정도의 기세가 대세였는데 물론 연좌제자체는 문제지만 현 정권이 과거 유신정권을 방불케하는 독재를 답습하고 있다면 이에 과감히 맞서서 민주주의를 고수해야 합니다.  <1월 30일>
 
▲지금 당장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착각은 자유지요.  모든 권력이 당신에게 몰려 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걸 알아야 할거요.  지금까진 당신이 마치 눌린 자처럼 행세했지만 당신이 권력자가 된 순간부턴 당신은 심판대에 올라선거요. <1월 28일>
 
▲국민에 상처 주는 공직자 책임 물을 것 이 말은 대통령의 말입니다 대통령도 공직자인데 국민에 상처주면 누가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바로 국민입니다 ·<1월 27일>

▲지난 대선에는 마치 간까지 빼줄 것처럼 선심 복지공약을 하고 분배의 정의를 경제민주화로 포장하면서 대중을 현혹하더니 국민행복은 747유사품인 474라고 하면서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한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보너스까지 얹었다. 우리 국민을 정말 졸로 보나보다.  ·<1월 26일>

▲원칙과 신뢰의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경제민주화 복지 대통합등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 뒤집어버리고 게다가 기초선거 공천폐지공약은 아바타정당을 통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휴지통에 구겨넣는걸 보면 이젠 말바꾸기엔 가히 달인경지에 와 있네요.  <1월 25일>
 
▲그동안 셀프감찰을 통해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의 지난 대선개입은 개인일탈이라고 하더니 사령관이 직접 개입한 사실이 검찰 공소장에 등장했는데도 조직적인 개입은 아니라고 우겨쌈을 하네요.  대통령이 지시해도 개인일탈이겠지요? <1월 21일>
 
▲그동안 대선에서 박근혜후보가 공약했던 각종 내용들이 손바닥뒤집듯이 쉽게 변질되었는데 대표적인 65세이상 노인에게 20만원씩 일괄지급하겠다는 애당초 발표는 국민기만이었다고 복지부장관이 실토.  그것 믿고 찍은 내표는 어디가서 환불받나요? <1월 21일>
 
▲우리 민족이 하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방문중 대통령이 한 말.  남쪽은 자신이 스스로 사분오열시켜놓고 통일은 대박이라더니 이제는 하나의 민족? 비록 부군은 없지만 가화만사성부터 하시고 무신불립이면 만사휴의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1월 21일>
 
▲박근혜표 시계선물 공세. 이건 사전 선거운동과는 관계없는 건가요? 노무현전대통령은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길 바란다라고 했다가 탄핵까지 당했는데. <1월 18일>
 
▲과거 87년 대선당시 절호의 군정종식기회를 야권분열로 말미암아 여당에 어부지리로 정권을 헌납한 기억이 생생한데 안철수 신당은 이를 답습하려는 건가? 여당의 이이제이전략에 말려 야당 모두의 패배로 귀결되면 현정권의 심판은 커녕 수권은 아예 포기하는 게 좋을듯.  <1월 17일>
 
▲안철수의 새정치. 과연 무얼 지향하자는 건지.  야당 분열시켜 여당 어부지리하면 결국 파도가 밀려오는 걸 빤히 보면서 모래성 짓는 꼴.  누굴 위해 종은 울리나.  알고 나면 허무하게 끝인데.  ·<1월 15일>
 
▲찌라시 김무성 개인일탈 남재준 등 정상회담 유출이나 공개한 행위 모두 무혐의. 야당이 정말 정신차려야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야 할텐데.<1월 15일>
 
▲어느 국가든지 정치의 안정 없이는 경제나 사회발전은 공염불. 정치의 안정은 과거처럼 일당독재가 아닌 건전한 야당이 여당을 견제할 수 있을 정도의 균형을 이룬 정치가 가장 이상적인데 현 정권이 야당을 무시하는 걸 보면 야당이 정말 정신차려야 할 듯.  <1월 15일>
 
▲철도에 이어 의료를 건드리고 있네요. 이게 말벌집인지 꿀벌집인지 확인도 안하고 대화도 안하고 마구 쑤셔대고 있네요. 경제민주화나 복지는 온데 간데 없어지고. 지하경제는 활성화? 하는지 아무 얘기도 없고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마구 휘두르네요.  <1월 11일>
 
▲안철수 현상이 왜 계속 건재할까요? 왜 영화 변호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까요? 왜 사람들은 대통령의 호를 불통이라고 부를까요?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모르니 답이 없습니다. 그 답은 반드시 선거로 심판하면 됩니다.  <1월 9일>
 
▲대통령의 기자회견.  국민들은 무얼 느꼈을까? 지난 대선 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집권 10개월 만에 한다는 소리가 실현가능성 없는 아버지흉내나 내고 불통은 끝까지 짊어지고 가겠다니 쪽박은 시간문제.  <1월 7일>
 
▲이 정권은 아무리 문제가 생겨도 청와대 군 국정원의 셀프감찰을 통해 개인일탈이라고 잡아떼니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를 국정원이 지시했다고 해도 어차피 또 개인일탈이라고 할텐데 지금까지 개인일탈자들만 모아도 정당하나 정도는 만들 수 있겠다.  <1월 4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서로 희생 없이 같은 축으로 굴러가야 정상.  압축성장의 그늘인 개발독재 속에 민주주의가 신음하다보니 아직도 우리 사회는 모순과 대립의 충돌이 계속 진행중. 이를 해결할 주체가 뒤바뀌었으니 누가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1월 3일>
 
▲청와대만 정상화하면 비정상화의 정상화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소통하라는 얘기는 이제 의미도 없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으니까. 전근대 근대 탈근대가 공존하는 비동시화의 동시화가 더 급하다.  일제잔재, 군사독재잔재만 근절해도 해결될 일인데. <1월 3일>
 
“김현철씨, 신당을 창당해보십시오!”
 
필자는 이상의, 김현철씨 올해 트윗에 올린 정치촌평 내용을 모두 읽어보았다. 그런 연후의 소감은 “차라리 김현철씨가 신당을 만들면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떠올려 보았다. 그는 지난 2월16일자 트윗에서 “저는 이번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현재의 정치권은 불행히도 여든 야든 결코 정상적인 정치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 한다”고 밝히고 “저는 정파나 계파에 얽매인 정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제가 주체가 아닌 저를 활용하려는 정치는 의미가 없다”고 털어놓고 있다.
 
이 정도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정치를 한다면 아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게 권면한다.  “김현철씨 차기 총선을 대비, 차라리 신당을 창당해보십시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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