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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금강산관광재개 朴정부 고의중단"

민주당 고성-속초-양양지역위원회. 정동영 고문 초청토론회

양승관 기자 | 기사입력 2014/01/23 [10:20]

정동영 "금강산관광재개 朴정부 고의중단"

민주당 고성-속초-양양지역위원회. 정동영 고문 초청토론회

양승관 기자 | 입력 : 2014/01/23 [10:20]
▲ 민주당 고성,속초,양양지역위원회 초청 <금강산관광재개가 통일대박이다>토론회에 참석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 양승관 기자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 민주당 고성,속초,양양지역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1월 22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 위치한 여성회관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초청"금강산관광 재개가<통일대박>이다"라는 주제발표와 고성군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호 전 국회위원, 고성, 속초, 양양 신창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하여 변지량 강원도당 정책위원장, 윤봉남 강원도당 부위원장, 이동기 전 지역위원장, 고성군의회 함명준,문명호의원등 현역의원과 강근우 전 의원 등 고성군 전-현직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박흥용 부군수(고성군수대행)는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한 지역현안을 갖고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저는 이곳 고성에 올 때마다 한때 활기가 넘쳤던 금강산 가는 길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몇 년 사이에 유령도시처럼 변해버린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얼마전 저는 금강산가는 길목에 있는 명파리에 다녀 왔습니다.이 마을에 10개가 있던 슈퍼마켓이 이제 2개만 남았다고 합니다.거기서 만난 슈퍼주인 김대선씨도 저와 같이 '금강산 관광재개가 통일대박'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며 하루라도 빨리 금강산관광재개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고성군을 비교하며 정부의 정책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피력하였다."똑같이 북한과 DMZ를 사이에 두고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지만 불과 5~6년 사이를 두고 두 지역의 분위기는 전혀 달라졌다"고 언급하고 "강원도 고성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금강산관광사업으로 한때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었으나 이명박 정권이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킨 이후 경제적 피해가 5천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피폐해졌다"고 비교 설명했다.
 
그는 또한'금강산관광이 한반도의 미래비전의 첫 단추다'라고 언급하면서 강릉과 저진 사이에 끊어져 있는 철도구간 110km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구간이 연결되면 부산을 출발해서 포항, 삼척을 지나 다시 이곳 고성과 원산을 경유해서 두만강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게 된다면 모스크바와 파리까지 철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강조하며 이는 경제적인 효과와 남북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고 한반도의 통일은 무력에 의한 급진적인 통일보다는 평화적이며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리고"북한이 설명절 전에 남,북상호간 중상모략과 비방을 중지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두고 먼저 박근혜 정부가 왜 북한보다 먼저 제안을 하지 못했는지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함명준 고성군 의원은 "당사자인 우리 고성군 주민들이 현수막이나 내걸고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해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절대 금강산관광재개는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집중조명을 받기 위해서는 고성군과 주민들이 확실한 이슈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금강산관광재개가 통일대박이다>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호 전 국회의원과 함명준 고성군 의원     © 양승관 기자

김성호 전 국회의원은 "한겨레신문에 정 전 장관이 출판한 10년 후 통일이라는 책광고'통일이 밥 먹여 준다'를 보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통일이 대박이다'는 박 대통령의 말은 정동영 전 장관이 먼저 말한것을 따라 할 수 없어서 그렇게 표현한것 같다며 남북문제와 통일문제에 있어서 정 전장관의 전문가적인 선견지명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명철 번영회장은 "말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그동안 수 많은 언론들이 우리 지역에 와서 취재하고 보도했어도 아직까지 뚜렷한 정부의 금강산관광재개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 답답하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라도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김정은과 협의를 하여 금강산을 찾게 될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아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당시 금강산 관광사업을 맡고 있던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관광객의 신변 안전보장을 구두로 약속으로 받았으나 다시 이명박 정권은 구두약속이 아닌 문서로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단서조건을 내놓았으며 결국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하였고 북한측으로부터 서면으로 안전보장을 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았으나 남측 대표가 정치적인 부담으로 이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밝혔다.
▲ 속초시 동명항 어시장을 방문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양승관 기자
 
이후 바통을 이어 받은 박근혜 정권이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지 못하고 북한의 제의에 대해서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계속 대화를 거부하는 내면적 이유는 '7년간 단절된 남북관계를 갑자기 화해모드로 전환시키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종북몰이와 북풍을 이용하지 못 할 것을 우려하여 6.4 지방선거 이전에는 절대 금강산 관광이나 남북화해모드를 조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북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고성군 주민들이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질문에 "고성군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도록 해달라"는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자는 제안을 했다. 정 전 장관은 앞서 지역민심을 듣기 위해 간성읍에 위치한 간성시장과 속초시에 위치한 어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상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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