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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가뭄 해법, 버려지는 "용천수를 살려라"

오는 2016년까지 용천수 활용 가뭄해소대책 추진

전민수 기자 | 기사입력 2012/10/19 [07:12]

상습가뭄 해법, 버려지는 "용천수를 살려라"

오는 2016년까지 용천수 활용 가뭄해소대책 추진

전민수 기자 | 입력 : 2012/10/19 [07:12]
[브레이크쥬스 제주=전민수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버려지는 용천수를 활용한 농업용수 개발로 제주 서부지역 가뭄 극복에 나선다.

한경 고산, 서귀포시 대정 신도, 영락, 일과지역 등은 가뭄 우심지역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들 지역에 바다로 방류되는 용천수를 활용한 항구적 가뭄대책사업을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매일 바다로 버려지는 약 2만5000톤 용천수를 활용한 새로운 농업용수개발기법을 적용, 이달부터 2016년까지 총 68억9000만원을 투자해 저수탱크 1000톤급 3개소, 500톤급 6개소와 22.6km의 송수및 연결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우선 지방비 8억9500만원을 투자해 양수장 1개소, 저수탱크 1000톤급 1개소와 송수 및 연결관로 3.9km시설에 따른 기본 및 세부설계가 마무리돼 긴급 건설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한경면 고산, 대정읍 영락리와 신도리인 경우는 작년 8월의 가뭄에 농업용 공공 지하수관정 4곳에서 농업용수 적정 염분 농도인 250㎎/ℓ수준 이상의 고농도 바닷물이 검출돼 폐쇄조치가 되면서 농업용수 확보가 지하수관정 개발이 아닌 새로운 기법의 농업용수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이 3개 마을에는 지난해 긴급으로 4공의 대체관정을 개발해 지난 8월부터 1일 3800톤씩 대체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연계해 배수개선사업장 곳곳에 물웅덩이인 저류지 시설을 확대해 집중호우 시 흙탕물이 직접 바다로 방류되지 않도록 침전효과와 가뭄대비 물저장 등 다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감자, 양배추, 배추, 마늘, 무 등 월동채소 주산지인 한경, 대정·안덕지역의 경우 9~10월 가을 가뭄 시 필요한 안정적 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하수 함양 도모와 이용을 억제하는 효과는 물론 공공관정 18개공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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