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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공권력 투입..여야 엇갈린 평가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12/23 [09:38]

민노총 공권력 투입..여야 엇갈린 평가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12/23 [09:38]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지난 22일 4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 전격 투입했다.
 
민노총 공권력 투입은 1995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에 대한 여야 평가도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불법파업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불통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노총 경찰 진입은 계속되는 파업으로 국민들의 피해와 물류대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법질서 확립을 통해 불법 파업의 악순환을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진압과정에서 인명피해와 같은 일은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보냈다.
 
반면 설훈 민주당 의원은 당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이런 식으로 불법적인 행태 계속 간다면 민주주의가 정말 사라진 게 아닌가 우려가 된다"며 "민노총 공권력 투입은 경찰만의 판단이라고 생각안한다. 윗선인 청와대 지시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청와대는 '우린 모르는일'이라고만 얘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도 "체포영장만 받아 건물을 통째로 장악하고 문까지 강제로 철거한 것은 명명백백한 불법 집행"이라며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를 일제히 열겠다. 안행위의 경우 경찰의 불법 공무집행 현황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노조 역시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을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침탈했다"고 주장하며 "철도노조 지도부는 체포되지 않았다. 우리는 정부의 민영화 정책 추진 중단, 국회 특위, 사회적 논의 기수 구성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 투쟁 지속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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