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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사회현상도 싸이의 현상에 열광

<아부다비통신>아부다비석유대학이 격찬한 올레 에듀 프로그램

임은모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10/06 [16:09]

아부다비 사회현상도 싸이의 현상에 열광

<아부다비통신>아부다비석유대학이 격찬한 올레 에듀 프로그램

임은모 칼럼니스트 | 입력 : 2012/10/06 [16:09]
인재양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불변의 제안이다. 아무리 사회가 발달해도,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아무리 스마트월드 시대라고 해도 이런 발달과 발전, 그리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일거에 지구촌 빅뉴스가 된 것 그 자체도 결국 사람에 의해서 가능함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 사회현상도 싸이의 현상에 열광하고 있다. 단순한 말춤에다 영어가 섞인 한국어 가사가 그렇게 그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이를 따라 부르지 못한 학생들은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자이드대학의 세종학당 학생들이 그렇고, 원자력공학을 전공하는 UAE대학생이 그렇고, 산유국 아부다비의 석유산업을 진흥시킬 인재풀의 산실 아부다비석유대학(공식명칭은 아부다비석유연구소대학 - Petroleum Institute)이 그렇다.
 
특히 이 대학은 세계 수준의 학문적 연구를 위해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러시아에 콥긴석유대학교가 있다면 아부다비에는 아부다비석유대학교가 있는 셈이다.
 
최근 이 대학의 관계자가 서울에서 열린 ‘e-Learning Korea 2012’을 다녀갔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학술적 연구보고서라든가 학술 컨퍼런스 내용이라든가 데이터 교육관련 자료가 아닌 에듀 프로그램이었다.
 
먼 미래의 완성에 앞서 현실적인 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더 절실한 이유에서다.
  가령 KT 올레(Olleh)가 제안하고 있는 세 가지 융합 및 복합의 교육 프로그램이 그들의 혼을 빼앗은 것이다. 이름하여 ‘스마트 캠퍼스 프로그램 구축’이다.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한국이 제시한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전자출판, 그리고 문화기술(CT) 및 3D을 합한 커리큘럼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여기에서 이해를 돕자면 NFC 개념은 대학교 강의실에서 출석을 부르는 장면이 살아진다. 강의실 책상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된다. 스마트폰 앱에 학생의 학번과 강의시간표가 들어있어 책상에 붙은 NFC 스티커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출석 체크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이를 이용한 사례는 포항 소재 한동대학에서 17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안에는 대출 창구가 별도로 없다. NFC가 이를 대신해주고 있어서다.
 
또한 전자출판은 지금까지 값싼 중국제 상품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은 항상 열외였다.
 
그러나 이것 역시 스마트폰에 응용되는 앱의 기술에 의해 강의실용 전자칠판에서 교수의 강의 내용이 학생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i-Pad)에 곧바로 연동되는 기술 개발로 재출발의 신호가 되었다.
 
각종 아랍 문화유산과 자연적 파괴로 살아지고 있는 아랍 문화재 복원에 필요한 문화기술(CT)과 스마트폰용 상품 광고를 극대화시킨 3차원 기술(3D) 등을 결합시킨 커리큘럼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아직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점 효과와 틈새 시장으로도 우위가치를 지닌 것이 큰 메리트가 된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지금까지 일반 대학교에서 통용하지 않고 있다. 학교 예산과 운용자 미비로 인하여 따로따로 분리해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융합 및 복합의 다른 이름, 컨버전스(convergence)로 한데모이서 교수와 학생과 학교 당국 등이 경비절약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이를 실천력으로 소화하면 그게 바로 ‘에듀 프로그램 비즈니스(Edu Program Biz)’의 본말이다.
 
<아부다비 통신>을 통해 내가 여러 차례 소개하고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액선플랜화 시키면 고부가가치마저 극대화가 가능하다.
 
아부다비를 베이스켐프로 삼아 히트상품을 만들어내면 걸프협력회의(GCC)을 비롯하여 이집트와 터키까지 시장 확대는 덤이 될 수 있다.
 
실용적인 마케팅 방법론으로는 우선 아부다비 언론매체 더내셔널에 관련 상품광고와 함께 뉴스화시킨 일이다.
 
광고의 효과가 나타나면 아랍 지역의 방송네트워크를 지배하는 카타르 소재 알자지라방송국 문을 두드리면 된다.
 
같은 맥락에서 아부다비국제전시장(ADNEC)이 개최한 교육관련 전시회 참가는 꼭 필요한 충분조건이 된다.
 
이런 전략만이 아랍인들의 비즈니스 덕목인 최고·최대·최초에다 미투(me too)에 강한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면 다른 대안은 별로다.
 
굳이 여기서 ‘우리 것(또는 한국 것)이 최고다’를 옲조르지는 안겠다. 다만 우리에게 익숙한 춤사위에서 말춤 배경에다 영어가 조금 썩힌 한국 가사 하나로 전 세계의 네티즌을 사로잡은 싸이의 인간 승리는 아랍권에도 그대로 통한다.
 
차제에 이를 한국의 국운(國運)으로 삼아 산유국 중동지역 도시국가교육을 업그레이드 시킬 에듀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는 일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최근 들어 산유국 중동지역 국가들은 미래의 국가를 이끌 인재양성은 사회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보다 우선순위에서 한 단계 위로 치고 있어서다.
 
 이를 강하게 추천하듯 엊그제 KOTRA 두바이무역관의 손양숙님은 ‘아부다비에 디지털 사이니지 열풍’을 기사화해서 인재양성의 필요성과 함께 적극 동참을 권유하고 있었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칼럼니스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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