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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국가보훈부 장관 있어야한다!

<기고문>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이 자긍심 가질 국가보훈처 만들어야

장정옥 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 | 기사입력 2012/10/06 [16:19]

대한민국도 국가보훈부 장관 있어야한다!

<기고문>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이 자긍심 가질 국가보훈처 만들어야

장정옥 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 | 입력 : 2012/10/06 [16:19]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백44개국 중 1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전한 재정'을 배경으로 국가신용등급이 'A1'에서 'Aa3'로 올라 역대 최고 등급을 획득하였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3대 축제인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를 다 치른 국가이다.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G20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며, 금년 3월에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열렸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종합 5위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하였다.
 
지난 6월에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지나 국민소득 2만 불, 5000만 인구규모의 중견국가로 20-50클럽에 가입하였다. 미국, EU 등 45개 국가와 FTA를 체결하는 등 전세계 GDP의 61%에 달하는 시장을 선점해 경제대국 중심국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자랑스런 나라로 성장하였다.

지난 9월 4일부터 3일간 미국 등 6개국 보훈관계자 120여명이 참가한 “2012년도 국제보훈워크숍”이 열려 국가별 보훈정책을 알아보고 학술교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모색하였다. 미국 보훈부 수석고문 Dr. Lucille Bluso Beck 박사를 비롯한 호주․캐나다․뉴질랜드․터키와 대한민국의 보훈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하였다.
 
외국의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국력이나 국제적인 위상, 역사를 감안할 때 정부부처의 장이 차관급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정부 조직으로 보훈부장관을 두고 있다. 이들 나라는 국가보훈에서도 선진국에 합당한 국가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와 오늘날의 위상으로 볼 때 아직까지도 보훈부장관이 없다는 것은 다른 나라와 견주어 보아도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우리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도 유독 보훈에 있어서만은 수준 미달의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고, 동족상잔의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 산업화와 경제부흥을 이루었으며, 민주화를 이룬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희생되고 헌신하신 수많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있고, 그 역사를 함께 한 국민들이 있다. 국민들의 호국·보훈정신을 함양하고 국가유공자의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정신적 지주로 삼아갈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게 위상을 세워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의 외형적 모습에 부러워하면서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가보훈정신을 소홀히 하는 작은 모습라면 부끄러운 일이다. 선진국에 있는 보훈부장관, 대한민국에도 국가보훈처 장관이 있어야 한다. 정부조직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하여도 자랑할 수 있고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국가보훈처로 만들어야 한다.
ok3369@korea.kr

*필자/장정옥·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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