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사는 시급한데 국회가 ‘고민하는 朴·靑’

감사원장 보건복지부장관 인선딜레마 인사청문회 야권 대립 걸림돌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3/10/18 [10:48]

인사는 시급한데 국회가 ‘고민하는 朴·靑’

감사원장 보건복지부장관 인선딜레마 인사청문회 야권 대립 걸림돌

김기홍 기자 | 입력 : 2013/10/18 [10:48]
공석인 장관인선을 두고 청와대가 고민하는 형국이다. 후임자 선임은 시급한데 시기 및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정기국회 중인데다 야권과의 날선 대립관계가 부담이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부 개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선택이 주목된다.
 
▲     ©브레이크뉴스

양건-진영, 두 전임 수장들 사퇴로 장단기 공석 중인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 인선을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이다. 후임은 시급한데 빠른 인사가 능사만이 아닌 상황이다. 걸림돌은 국회다. 후보자 발표 후 곧바로 국회인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는 탓이다.
 
결정적인 건 지난 박 대통령-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김한길 민주당 대표 간 국회3자회담 결렬이다. 것을 변곡점으로 청와대-야당 간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정치적 타협여지가 닫힌 탓이다. 당시 후폭풍은 현재 정기국회에 고스란히 전이됐다.
 
야당이 현 국정감사과정에서 새 정부에 날선 칼날을 겨누는 상황이다. 거기다 인사청문회까지 겹칠 경우 정치공세가 한층 배가될 건 자명한 일인 탓이다. 일단 청와대는 50여 일간 공석인 감사원장을 먼저 임명 후 복지부장관을 결정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정만 무성할 뿐 최종 발표 시점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추측과 전망이 갈린 채 맞서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거란 추측이 나오는 반면 다소 지체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연말연초 일부 개각설 추정 속에 함께 비벼질 공산도 배제 못할 상황이다.
 
구체적 청사진은 박 대통령 의중에 있으나 언제 어떻게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에서 “아직 특별히 (대통령으로부터 언질)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3배수로 압축된 건 맞는데 잘 모르겠다. 국감에서 야당공세가 심한데 당장 청문회까지 감당할 필요 있겠느냐”고 했다.
 
두 자리의 무게 상 인선은 시급한데 국회변수를 고민하는 모습이 묻어난 대목이다. 하지만 당위성이 현실을 극복할 상황이 아닌데 대한 나름의 고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집권 초 인사파동에 이어 현 인사트라우마 까지 박 대통령의 ‘인(人)딜레마’를 반증하는 양태다.
 
현재 알려진 감사원장 후임엔 동국대 김희옥 총장과 서울법대 성낙인 교수, 정동욱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김 총장은 대전지검장과 법무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지낸 법조계 인사다.
 
또 성 교수는 지난 2010년 스폰서 검사 파문 당시 검찰진상규명위원장을 맡기고 했고, 서울법대 학장도 지냈다. 정 변호사는 대검 공안1·2·3과장과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지낸 공안검사출신이다.
 
복지부장관도 하마평이 나돈다. 새누리당 안종범, 김현숙 의원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국민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 등 4명이다. 안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 고용복지 분과위원을 지냈고, 최 수석은 복지부 출신이다.
 
집권 초부터 발목을 잡은 인사파동을 박 대통령은 외치로 겨우 극복해 왔다. 그러나 윤창중-양건-채동욱-진영사퇴 파문 등을 겪으면서 재차 불통논란과 함께 ‘인(人)트라우마’에 휩싸여 ‘산 넘어 산’의 딜레마인 형국이다.
 
거기다 최근 기초연금 대선공약후퇴 파동에 기인해 지지율 하락 및 답보상황에 머문 가운데 자칫 인사문제까지 그르칠 경우 진퇴양난의 국면에 처할 공산마저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집권 3분기에 앞서 어떤 카드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