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지난해 국내 30대 민간그룹의 부채가 6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민간그룹의 비금융 계열사 재무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말 기준으로 부채는 총 57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말 313조8000억원보다 83.2%, 금액으로는 261조1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30대그룹 중 8곳은 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부진까지 겹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까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삼성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그룹의 부채비율은 평균 113.7%에서 115.4%로 1.7%p 높아졌다. 특히, 동양, 한진, 현대 금호아시아나, 동부. STX그룹 등 6곳은 전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위험수준인 200%를 넘어섰다.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동양그룹은 2007년 146.9%였던 부채비율이 전년 말 1231.7%로 수직상승했고, 한진그룹이 174.5%에서 437.3%, 현대그룹이 157.7%에서 437.3%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STX그룹이 170%에서 256.9%,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82.5%에서 256.9%, 동부그룹이 231.5%에서 259.5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반면, 전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0곳으로 영풍그룹이 2007년 59.5%였던 부채비율이 전년 말 33.5%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그룹(47.6%→40.5%) △삼성그룹(49.4%→40.3%) △KCC그룹(58.4%→52.8%)도 부채비율이 낮았다. 아울러 △롯데그룹(48%→64.1%) △현대자동차그룹(96.3%→75.3%) △CJ그룹(97.5%→90%) △SK그룹(99.2%→91.4%)도 100% 이하의 수준을 유지했고, △OCI그룹(119.1%→93.1%) △신세계그룹(115.9%→95.7%)은 100% 이하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이밖에도 △두산그룹(182.7%→189.7%) △효성그룹(182.7%→188.5%) △동국제강그룹(100%→171.3%) 등 3곳은 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2년 30대그룹 중 8곳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금융이자로 나눈 배수)이 1미만으로 나타나 영업수익으로 금융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STX그룹은 2007년 10.77배를 기록했던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말 -8.35로 급추락했고, 동국제강그룹이 7.34배에서 -4.84배, 현대그룹이 2.91배에서 -1.11배, 한라그룹이 2.07%에서 -0.74배로 급격히 하락했다. 또한, 한진중공업그룹이 5.79배에서 0.34배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한진그룹이 0.5배에서 0.37배로, 두사그룹이 3.55배에서 0.33배로 동양그룹이 -0.13배에서 0.87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영풍. 현대백화점, SK, 부영 등 6곳은 영업이익이 금융이자의 10배 이상으로 나타나 재무 안정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삼성그룹은 2007년 54.88배였던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말 284.64배로 급상승해 30대그룹 중 최고였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6배에서 146.93배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jmw920@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