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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채동욱 사태..정치인들 떨고 있다”

"검찰총장도 몰아내는데 보기싫은 권력자에 무슨 짓인들 못하겠나"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10/01 [10:03]

김한길 “채동욱 사태..정치인들 떨고 있다”

"검찰총장도 몰아내는데 보기싫은 권력자에 무슨 짓인들 못하겠나"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10/01 [10:03]
▲ 김한길 민주당 대표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식'논란으로 결국 사퇴한데 대해 "높은 자리에 있거나 가진 것 많은 사람들, 정치하는 사람들이 지금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 총장은 보통 검찰총장이 아니지 않은가. 국가정보기관이 대통령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수사로써 확인하고 재판에 부친 책임자인 검찰총장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검찰총장을 참으로 비정상적인 모양새로 몰아냈는데 현재 권력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이 상황이 상당히 절박했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미묘한 시점에 진실규명에 책임을 주고 있는 검찰총장을 밀어내기 한 거 아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권력을 쥔 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떤 자리에 있든 결코 남아나지 못한다는 것을 채동욱 검찰총장 사건을 통해서 보여 준 것이 아닌가"라며 "검찰총장 마저 이런 식으로 찍어서 몰아낼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자기들이 보기 싫은 사람한테 무슨 짓을 못 하겠나. 많은 분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떨게 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선 "진 장관이 '내가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나'라며 사의를 굽히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진 장관에게 무책임하다 말하는 분들은 모두 양심없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장관이기 때문에 실행해라’ 그것이 어떻게 바른 논리라고 할 수 있나"라며 "진영 전 장관이 말하는 것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면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 체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사실은 진 전 장관이 딱 부러지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거 양심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대통령은 양심도 없습니까?’ 하고 말 없는 말로 항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의 추가 영수회담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화의 문을 닫아놓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이대로 만난다면 다시 한 번 국민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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