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경에 중국 공자(孔子 : 562~479년 BC)에 의해서 엮어진 시경(詩經)에 나오는 글이다. 시경은 기원전 12세기~기원전 6세기까지 불러지던 詩 모음집으로 두 편의 詩에 '난'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난'과 그 시대에 일컬어진 '난'과는 식물학상 동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설(說)도 있다. 蘭이라고 하면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라고 해도 될 만큼 오랫동안 선비들이나 지식층의 사람들과 가까이 하였다. 몇 천년 전의 공자도 蘭으로 인해 깨달은 바가 있었다는 고사도 전해져 내려온다. ● 잎이 꽃처럼 에쁜 동양란 동양란은 크게 화예품과 엽예품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화예품은 꽃을 감상하고 엽예품은 잎을 감상의 기준으로 삼는다. 동양란은 꽃과 향기를 즐기고 사시사철 유연한 선과 푸르른 잎을 감상한다. 잎을 감상기준으로 하는 엽예품 중에서 다양한 무늬와 색상이 있는데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꽃처럼 즐기는 蘭매니아도 예상외로 많다. 꽃처럼 예쁜 잎을 가진 蘭은 동양란 전체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이 피어있는 시기가 짧은 난꽃에 비해 연중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투, 복륜, 산반, 호피, 사피 등등 특징별로 구분하여 감상하고 즐기는데 앞으로 <김성진 蘭칼럼> 엽예품의 종류에서 상세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 잎의 형태에 따른 분류
유연하면서도 꺽이지 않는 잎의 형태도 다양하다. 곧게 쭉 뻗은 잎이 있는가 하면 축 늘어진 잎도 있다. 나름대로 멋을 지니고 있으으로 취향대로 즐기면 된다. 꽃을 감상의 포인트로 삼는 품종은 대체적으로 중수엽이나 노수엽 형태의 잎이 꽃과 조화가 잘 맞는다. 옛부터 잎의 형태를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있으니 참고로 하면 난전시장에서 난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 입엽(立葉) : 잎이 곧게 위로 뻗는다. - 중입엽(中立葉) : 잎이 중간까지는 위로 뻗다가 윗부분에서 늘어진다. - 중수엽(中垂葉) : 잎이 밑에서부터 조금씩 늘어져 유연한 선을 멋있게 느려 뜨린다 - 수엽(垂葉) : 잎이 아래로 축 늘어진다. - 노수엽(露受葉) : 잎의 끝부분이 위로 향하며 잎으로 이슬을 받는 형태처럼 보인다. - 권엽(卷葉) : 수엽처럼 늘어지면서 잎끝이 안쪽으로 둥글게 말린다. ● 우수한 잎이란 잎은 부분적인 특징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아래 특징을 많이 갖춘 잎을 우수한 품종의 蘭이라고 한다. - 잎이 두껍고 힘이 넘치는 것이 좋다. - 잎의 폭이 넓고 가운데가 볼룩한 것이 모양새가 좋다. - 잎끝의 마무리가 둥근 것이 좋다. - 잎이 짧은 것이 좋다. - 잎의 선이 부드러운 것이 좋다. - 화예품인 경우 잎이 진한 녹색일수록 꽃이 돋보인다. - 화예품인 경우 잎엽 보다는 노수엽이 꽃이 돋보인다.
일송 김성진 ● 전 (주)경남은행 부행장 ● 전 (사)한국춘란중앙회 초대부회장과 (사)한국난문화협회 초대 부이사장 ● 전 한국난등록협회 등록위원 ● 전 대구난연합회, 포항난연합회, 경남난연합회, 경남난문화협회, 부산난대전, 대구난대전, 제주난문협 심사위원장 ● 2007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심사위원장 ● 2007~2008 제2~3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심사위원장 ● 2008~2013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자문위원 ● 2009 제4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울산대회장 ● 2006년 9월~2007년 12월 월간 난과생활 <김성진 칼럼> 연재와 월간 난세계, 한국춘란지,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등 <김성진 칼럼> 특별기고 ● 블로그 '수류화개실일송정' http://blog.daum.net/ilsongkim ● 현재 제주蘭갤러리/관장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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