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17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맞이 귀향인사를 하며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국회에 들였습니까?'라는 홍보물을 배포한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배포한 홍보물에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당시 박원순 후보의 홍보동영상의 한 장면을 실으면서, 사진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박영선 법사위원장, 박원순 시장후보, 손학규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실었다. 이 사진을 게재한 이유는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맺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민주당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읽혀진다. 또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진을 실으며 “한길오빠, 노숙하고 사진 찍고 가실게요~”라고 제목을 단 뒤 네티즌의 이름을 빗대서 “호화로운 이불, 침대, 노트북, 전깃불까지 다 있네. 이게 노숙이냐? 캠핑이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김 대표의 노숙투쟁을 비난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는 듯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발언 봇물”이라는 말을 포함시켜 야당이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발언이 봇물을 이뤘다고 하며 대선에 불복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꼬집는 듯한 표현을 쓰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는 정치적 공세를 넘어서 이는 명백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 있는 게재행위라고 생각된다"며 "이렇게 저열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희화화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게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보내는 추석선물인가? 아니면 오늘 환갑을 맞이한 김한길 대표에게 보내는 환갑 선물인가"라고 비꼬으며 "이는 제1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들이다. 민주당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청와대, 잘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을 향해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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