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복합형 그릴 11종 전 제품에 대해 불판의 코팅 내구성·불판의 온도 편차·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 가운데 4개 제품이 내마모성 부분에서 KS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KS는 반복 마찰을 3000회 이상 견디도록 하고 있으나 대원(DWP-350)·리홈쿠첸(LHG-100B)·쿠쿠전자(CG-251) 제품은 1000회, 해마루(SQ-230PG)는 2000 회 미만에서 불판 코팅이 벗겨졌다.
 
불판의 온도 편차 역시 KS 기준 부합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와 주변 4개 지점의 온도 차가 20℃ 이하여야 하지만 디오텍(HTGP-77000) 제품은 평균 온도 차가 최대 33℃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 제품은 안전 인증서에 온도 퓨즈도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산전기(TW-202)·남양키친플라워(KEP-306)·대원 제품은 가혹 조건 시험에서 불판 최고 온도가 전기용품의 안전 기준인 295℃ 이하를 초과했다.
 
대원 제품의 경우에는 본체까지 녹아내려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케이월드(WDG-1050)·동양매직(HPT-800F)·테팔(TG603051) 제품은 코팅 내구성 등 품질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표준원에 전기용품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을 통보하고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chaeri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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