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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 8월 한달간 채동욱 사찰” 폭로

"朴정부는 '만사공통'..모든 게 공안으로 통해"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9/16 [13:26]

박지원 “靑, 8월 한달간 채동욱 사찰” 폭로

"朴정부는 '만사공통'..모든 게 공안으로 통해"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9/16 [13:26]
▲박지원 민주당 의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청와대가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는' 채동욱 검찰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8월 한달간 그를 사찰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 제2부장과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채 총장에 대한 사찰이) 청와대의 대선 불법개입 증거나 단서 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만사공통’으로 모든 것이 공안으로 통한다. 요즘은 공안열차를 타고 유신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9월 6일 조선일보의 (혼외자식) 보도 전인 5일 김광수 부장과 청와대 이중희 비서관이 전화 통화한 내용이 대검창청에 발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전부터 지금은 물러간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이 채 총장을 사찰하고 있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었다"며 "곽 전 수석이 채 총장에 대한 사찰을 진행해오다 지난달 초 물러나면서 '사찰파일'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겨줬고, 8월 한달간 본격적으로 '사찰'이 비밀리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심지어 이 비서관은 김 부장에게 '채 총장이 곧 날아간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청와대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찰은 가능하나, 이번 사건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는 게 민주당 등 야권의 주장이다. 채 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정권 차원에 보복성 '사찰'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상털기를 하고 사찰을 해 몰아낸다면 이 나라 검찰이 바로 설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박영선 법사위 위원장도 "이 문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고 새누리당 의원들도 여기에 동의해 조속히 현황이 파악되고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지켜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된다"면서 "검찰이 흔들리면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에 이는 대한민국의 축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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