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與 중진도 합세 '朴대통령-김한길' 만날까

박 대통령 11일 귀국..정몽준 이재오 "대통령 빠른 결단 촉구"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9/11 [17:22]

與 중진도 합세 '朴대통령-김한길' 만날까

박 대통령 11일 귀국..정몽준 이재오 "대통령 빠른 결단 촉구"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9/11 [17:22]
 
정치권, 영수회담 필요성 공감..空은 청와대로
 
▲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새누리당 중진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11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재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정기국회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이 나서 해결해달라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해외순방 결과를 알리는 형식을 취해 추석 전 여야대표와 자연스럽게 자리를 갖도록 청와대를 압박한 것이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전날 김한길 대표가 노숙 투쟁을 하고 있는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한 뒤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박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먼저 "야당이 장외에 나가 있는 것도 잘못이지만 국민은 집권여당인 우리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들이 모두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적극 중재하고, 청와대도 우리 당에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도 "갈등 해결의 제일 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꼬인 정국을 풀 생각을 해야 한다.  먼저 여당 대표를 만난 뒤 야당대표도 만나서 사정을 듣는 등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도 (야당 때) 김대중 나오라 하고 노무현 나오라 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하지 않았나. 여당 몇 년 하니까 다 까먹었나"라며 "야당과 싸워 이긴다는 자세는 안 된다. '방민지구 심어방천(防民之口 甚於防川, 백성들의 의견을 억압하는 해악은 강물을 막아 생기는 피해보다 더 크다)'라는 말을 새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박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나부터 진심을 다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만남의 목적에 대해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일각에선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형식의 자리를 말하기도 하지만 국정원 개혁이 논의되지 않는다면 어떤 만남도 무의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국정원 개혁’ 논의를 위한 ‘만남’이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측에선 국정원 관련 사안으로 대통령과 만나자는 것에 대해 "대선 불복의 정서를 갖고 청와대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를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 그렇게 협상해선 민주당은 되려 민심에서 멀어지고 말것이다"라고 비판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