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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총기탈취가 농담?!” 싸늘한 국민 반응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9/04 [11:14]

“이정희, 총기탈취가 농담?!” 싸늘한 국민 반응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9/04 [11:14]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4일 '내란 음모 사태'와 관련, 5·12 모임에서 총기탈취·시살파괴 등의 언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농담처럼 나온 말이라고 해명한데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냉소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이 공개한 내란음모 혐의 '녹취록'에는 남부권역으로 분류된 한 개 분반에서  한 두 사람이 총기탈취나 시설파괴 등을 말했지만 이것은 농담처럼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몇개 조에선 총이라도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그 때마다 웃음이 이어졌다고  한다"며 "당시 분위기는 전달하지 않고 총기 등의 단어만 나열하다보니 녹취록에는 마치 분반토론에서 총기를 구하자는 등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처럼 읽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 두 사람이 총기탈취나 시설파괴 등을 말했지만,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는건 불가능한 얘기고, 통신교란도 불가능한 얘기"라고 받아들이거나, 이런 말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대피계획을 세우자는 것이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의 태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현실과 괴리감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내란 음모 혐의는 벗을 수 있는 논리일지 모르나 그런 류의 대화를 농담으로 치부하기엔 정서적 괴리감이 크다"며 "이런 인식이라면 (진보당은)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더 이상 궤변을 늘어놓지 말라"며 "새누리당이 이런 식으로 해명했다면 당신들은 뭐라 말했겠는가? 정신차리고 국회의원 전원 사퇴하고 당도 해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심한 모임에 죽자고 달려드는 우리 사회도 공포스럽지만 이러면 안된다"면서 "누가 보더라도 사회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토론이었다. 반성하고 국민앞에 머리 숙이는 게 통진당이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정희가 며칠 굶더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농담도 못하는 나라냐고까지 하는거 보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의 해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정희의 말이 맞는 것"이라며 "Nll녹취록 사건도 마찬가지다. 결국 별거 아닌 말 가지고 내란음모니 하는 국정원과 검찰의 기획수사로 판명날 것"이라고 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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