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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정부·국정원 '눈치보기' 도 넘은 KBS”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8/30 [17:38]

최민희 “정부·국정원 '눈치보기' 도 넘은 KBS”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8/30 [17:38]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30일 "정권 눈치보기에 바빠 ‘국정원 대선개입’ 보도를 왜곡·축소해온 KBS가, 급기야 예정됐던 방송을 불방시켰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S가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 편을 방송 이틀 전, 갑작스럽게 연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 중단을 통보한 백운기 KBS 시사제작국장은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내란 음모 혐의가 수사 중인 점을 들며 '예민한 시기에 악용당할 수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면서 "백 국장이 말하는 '악용'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 <추적60분>이 다룰 예정이었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 편은 이번 통합진보당 수사와 전혀 별개의 사건"이라며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은 여동생의 증언을 근거로 간첩혐의로 기소됐던 유모씨가, 재판에서 여동생이 “국정원의 협박·회유로 거짓진술을 했다”고 증언을 바꾸면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국정원 간첩사건 조작 의혹과 공권력 남용의 시사점을 던져주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또한 "추적60분은 두 달동안 이 사건을 심층 취재하고 공권력의 남용을 고발하는 내용의 방송을 준비했다"며 "그런데 백 국장은 도리어 이 방송이 국정원의 공권력을 흠집내는데 ‘악용’될까 두렵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불방사태가 백운기 국장의 단독결정인지 아니면 윗선의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그 실체는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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