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26일 국정원 사태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90학번'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었던 이상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직접 지시라인인 심리전단 3팀의 5파트장이었던 이모씨 역시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씨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동기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국조 청문회에서 댓글녀 김씨가 사용한 대포폰이 "2004년에 새누리당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한 사람인 '김다하'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한 김다하는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씨와 대학 동기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에 심리전단 5파트장이었던 이모씨 역시 연대 정외과 90학번임을 확인했다는 것. 그는 "이 전 심리전단 5파트장은 국정원 직원 김하영(댓글녀), 이환주씨와 이정복씨의 게시글, 댓글달기등의 정치적 관여를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은 파트장의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같은 대학 동기 최소 3명이 연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복씨는 김하영씨와 함께 수십여개의 ID로 댓글 작업을 했고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받은 것이 경찰수사 결과 확인된 바 있다. 이어 김다하씨도 국정원으로부터 9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또한 이날 추가로 확인된 이모씨는 현 국정원 직원이며 이정복씨가 대선 당시 활동한 심리전단의 파트장이었다. 이에 대해 이상규 의원은 "이와 같은 사실은 오랜 기간동안 친분을 유지한 대학 동기 간에 국정원이 개입해 치밀하게 조직을 구성하고 움직여온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더구나 그 동기 중 한명이 현역 새누리당 의원이라는 점에서 국정원-새누리당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도 연대 정외과 90학번임을 내세워 이번 사건과 깊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국정원 국정조사가 소위 '맹탕'으로 막을 내린 것과 관련 "배후를 밝히지 못한 채 종료돼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며 "대학 동기가 조직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특검등을 통한 추가 조사가 반드시 이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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