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일 "더이상 시간 끌 필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공동대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할 일은 (하야를 한 뒤) 선거관리용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그럴 사안이다"라며 거듭 하야를 촉구한 뒤, "대통령과 영포회 인사들이 이 상식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불법사찰에 대해 "이 한 가지 사례만 가지고도 과거의 어떤 악행에 대한 기억을 다 지우고도 이명박 정부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악랄한 독재정권임이 드러났다"며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한다는 우리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올바른 판단이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라며 국민에게 4.11 총선에서의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특검을 주장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다른 피해자라고 스스로를 말해서도 안된다"며 "이명박 대통령 출당시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피해자 행세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공동대표인 심상정(경기 덕양갑) 후보의 지원유세에서도 정부여당이 사찰 문건의 80%는 노무현 정부때 일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합법과 불법, 그리고 경찰 내부의 감찰과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사찰, 무엇이 불법인가? 이명박 정권과 청와대는 또 거짓말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장 정확히 해명하고 내려오라"고 거듭 하야를 촉구했다. 그는 "이래 놓고 특검을 하자? 특검의 특별검사를 누가 임명하나? 특별검사 대통령이 임명한다. 자기 목을 칠 사람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할 정도로 양심이 있는 사람인가? 아니죠?"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히 해명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하야를 압박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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