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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학대, 한국은 정상의 사회인가?

이선정 기자 | 기사입력 2012/09/04 [18:56]

바늘학대, 한국은 정상의 사회인가?

이선정 기자 | 입력 : 2012/09/04 [18:56]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바늘학대는 그야말로 어린이집을 보낸 부모들의 ‘멘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바늘학대는 지금까지 나왔던 어린이집의 아동학대의 최고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도대체 어쩌다가 한국사회가 이 지경까지 무너지고 있는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온라인 상에서 비등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들 사이에선 더 이상 어린이집을 신뢰할 수 없다는 냉소와 조롱의 의견글까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기 김포시 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30대 주부는 “바늘학대 소식 뿐 아니라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학대로 인해 어린이집 부모를 의심하게 됐다”며 “아이가 아프다고 말만 해도 어린이집 원장과 담당 선생님에게 부정적 시선이 쏠리게 된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또 인천 서구 당하동 소재 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20대 주부는 “바늘학대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엄마들 사이에선 어떤 어린이집이 좋고 나쁘다고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충남 당진시가 이른바 ‘어린이집 바늘학대’와 관련해 4일 해당 어린이집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지적이 현 정부를 겨냥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선 일부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더 이상 어린이집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벼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은 오늘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한국은 비정상적인 사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돈의 노예가 돼 버린 사회, 어린이를 돈으로 보는 사회로 한국사회가 변질된데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부모들은 오늘 이 순간, “내일 어린이집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형국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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