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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팽! 공천장사꾼 ‘정치밥통 민주당’

대통합을 공천장사로 짓밟은 반당분자 척결해야 한다

김환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08/04/24 [17:38]

대통합 팽! 공천장사꾼 ‘정치밥통 민주당’

대통합을 공천장사로 짓밟은 반당분자 척결해야 한다

김환태 논설위원 | 입력 : 2008/04/24 [17:38]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연패한 민주당
민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이 합당을 통해 '통합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민주당과 신당 양당은 2월13일 각각 중앙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열어 합당안을 공식 추인하였다. 이에앞서 1월22일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설연휴 전 통합을 공식 제안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당은 법적 공동대표제,공천문제 등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월11일 박상천 대표와 손학규대표가 전격회동, 통합에 합의한데 이어 합당 선언식을 가진지 이틀만에 합당을 공식 마무리 짓고 법적 등록을 통해 대통합의 대미를 장식한것이다.
이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반호남,반김대중 정서에 영합,영남중심 친노정당을 창당,영남지역에서의 정치적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노무현 정권 짝퉁 친노정권을 창출하여 퇴임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안전을 도모하려는 목적하에 2003년 9월 민주당을 분당,열린 우리당을 창당하면서 분열되었던 민주개혁 평화세력이 하나가 되었다.
민주당과 대통합 신당이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김대중 정권과 이어 노무현정권을 창출하였던  정통 민주세력으로 다시 뭉치게 된것은 처참한 대선패배로 나타난 전통적 지지자와 국민들의 엄혹한 심판앞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통합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통합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4월9일 치러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 또다시 참패하고 말았다. 총선과정에서 통합민주당은 손학규대표가 강북을 정동영 전 대통령후보가 강남을 맡는 역할분담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견제론'으로 한나라당에 맞서는 전략하에 당력을 총동원하는등 사력을 다하였으나 손학규,정동영 두 후보가 한나라당 박진,정몽준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또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김근태,최재천,임종석,이인영,우상호,김덕규,노웅래등 기라성같은 후보들도 한나라당의 사기성 뉴타운 공약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맥을 못추었다.한마디로 추풍낙엽 신세를 면치못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40대 7로 대패하는등 비례대표 포함 총 81석을 얻는데 그쳤다. 말 그대로 참패한 것이다.
민주당 총선참패, 대통합 팔아 나눠먹기 공천한 때문
민주당측은 서울에서 참패하였음에도 비례대표 포함 81석을 얻은데다 강원 2석,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경남에서 각 1석씩 확보하여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선전하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몇몇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인수위의 실책과 이명박 정권 인사 내홍으로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는 결코 틀린말이 아니다. 민주당이 처참한 패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아쉬운대로 최소한의 견제세력을 갖춘 전국정당으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건 정치적으로 의미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내의 이러한 자기 만족식 자의적 평가와 달리 국민들과 전통적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 마저 참패하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제17대 총선에서 민주개혁 진영이 얻었던 의석의 절반을 잃은 데다 텃밭인 호남에서마저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에게 6석을 내준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주당이 확고한 견제세력 구축에 실패한 것은 대의에 입각하여 조기에 대통합을 이루어 전열을 정비하지 못하고 고질적이고 추잡한 정파적 이익에 집착, 합의-파기를 번복하다 정치적 생존을 위해 마지못해 통합하는 추태를 보여줌으로써 대통합의 의미,시너지 효과는 커녕 실망을 안겨준것이 총선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쇄신,혁신공천을 위해 영입한 박재승 공천 심사위원장 체제가 국민으로 부터 공감을 샀던 전과 경력자 공천배제 원칙등 공천심사가 갈수록 손학규 대표측 통합신당 세력과 옛민주당 박상천대표측의 공천과정 개입에 의해 휘둘리면서 짜고치는 공천쇼로 전락한데다 비례대표 공천까지 구태를 방불케 하는 나눠먹기식으로 이루어지므로써 국민적 실망감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공천심사가 파행을 겪으면서 총선에 내놓을 정책기조를 정립하지 못함은 물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필요로 한것을 채워주는 생활정치 모습마저 보여주지 못한것도 참패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민주당 대안세력되려면 정체성 확립, 공천 정치장사꾼 척결해야
국민생활과 거리가 먼 견제론,이념정치등 거대담론 위주의 선거운동으로 일관한 것도 문제였다.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강부자 파행인사,대운하 추진,비현실적 몰입 영어교육,친박친이 권력다툼등 선거호재가 넘쳐 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성 한탕주의 뉴타운 공약앞에 맥을 못춘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민주당은 대선은 물론 이번 총선결과를 엄혹한 국민적 심판으로 받아들임은 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아울러 총체적인 환골탈태로 견제세력,대안세력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개혁 평화세력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이러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는한 민주당은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기 어렵다.
이를 모를리 없는 민주당이 총선이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구제불능이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당권을 놓고 수도권과 호남,통합신당측과 옛민주당측이 볼썽 사나운 추태를 보여주고 있는가 하면 fta국회 비준동의를 놓고 실용파인 손학규대표가 당내에 "노무현 보다 못한 사람이 있다"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준동의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데 반해 김효석 원내대표와 호남권 의원들은 비준동의를 반대한다. 감세문제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문제를 놓고도 갈등이 심하다.
정권을 빼앗기고도 밥그릇 챙기기식 공천으로 총선패배를 자초한 정상배들이 당권을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적 꼬락서니가 통합 민주당의 실체라면 민주당은 국민과 지지자들앞에 더 이상 고개들고 설 자격이 없다.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느니  차라리 해체하는게 옳다.
당연히 국민과 전통적 지지자들을 봉으로 삼고 당을 도구화하여 나눠먹기식 공천등 더러운 정치적 욕심을 채우려는 쓰레기 정상배들은 그가 비록 당대표라 하더라도 국민과 지지자의 이름으로 초전박살내 정치생명을 끝장 내 버려야 한다. 이것은 정치적 하극상이 아니다.대통합의 대의를 공천야합과 비례대표 공천장사,측근 패거리 코드공천 사당화로 더럽힌 추악한 반당수괴 척결이요 당과 국민,국가를 위한 정당한 정치적 심판이다.
이러한 추악한 정치 쓰레기들을 척결하는 것이야말로 당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우는 기본이자 수구 보수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세력으로 거듭나는 첩경임을 깨닫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민주당은 공천야합 대통합 정치 장사꾼들의 정치적 야욕을 채워주는 정치밥통이 아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망을 되찾는 것은 오로지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달려 있다. 조금도 주저함없이 전면에 나서 민주당의 면모혁신을 위해 애당적 충정을 발휘할때 민주당은 국민의 사랑과 신망속에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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