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내 10대그룹의 법인세 비용이 삼성, 한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법인세 감소는 세수 부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및 국세청 등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지난해 회계연도 법인세 비용은 2010년 10조9800억원보다 10.9% 증가한 12조18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는 삼성그룹의 실적 급증에 따른 착시 현상이다. 삼성그룹은 세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법인세가 2조7900억원에서 5조7300억원으로 105.3%나 증가했다. 아울러 2012년 10대그룹 법인세 가운데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전년대비 25.4%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진의 경우 법인세가 14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증가액이 적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렇듯 삼성그룹의 약진으로 10대그룹의 법인세 세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법인세의 의존도가 삼성그룹에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을 제외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은 경기둔화의 여파 때문에 기업 전체의 법인세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법인세 비용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전 순익이 43.9%나 감소하면서 법인세 비용이 70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48.4% 감소했다. 더불어 SK그룹은 소속 16개 상장사의 법인세 비용이 1조43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46.9% 감소했다. 이밖에도 △한화(-45.6%) △GS(-39.4%) △롯데(-36.1%) △포스코(-10.7%) (-10.7%) △LG(-9.5%) △현대차(-1.3%) 등도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올해 1~6월 국세와 관세를 합한 상반기 세수는 96조7416억원으로 전년 106조8995억원보다 10조157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jmw920@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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