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윤경 기자= “지구촌 5명 중 1명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 이용자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과 같은 SNS는 실시간으로 자기 생각과 정보를 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현대인들의 필수 소통 공간으로,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이용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SNS는 사용자의 범위가 전 세계적이고 실시간이라는 특성 덕분에 글 하나가 공유를 반복하며 순식간에 화젯거리로 떠오른다. ‘SNS로 세상이 움직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이 생명과도(?) 같은 연예계 스타들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사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사회 논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연예인들이 무심코 SNS를 통해 내뱉은 말 한마디와 사진 한 장까지 무서운 파급력으로 기사화되고, 실시간 이슈 검색어의 한 자리를 꿰차기도 한다. 이 때문일까? 최근 SNS에 얽힌 논란과 파문으로 몸살을 앓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SNS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축구선수 기성용.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는 애매한 글로 한 차례 축구대표팀 불화설을 일으킨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가까이 지내는 팬들과 따로 이야기하는 비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만한 모습 보이지 말라”, “그러다 다친다” 등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게재한 사실이 밝혀져 또 다시 파문의 중심에 섰다. 또 가수 아이비는 며칠 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글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 발생 당일 항공기 사고 특집 보도로 SBS ‘인기가요’ 방송 시간이 줄자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인기가요 12분 줄어서 내가 잘릴 확률 99프로”라는 불만성 글을 트위터에 게재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것. 연예인들이 SNS 논란에 휩싸인 건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SNS라는 사적 표현의 공간이 어느샌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공식적인 자리로 변모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고, 부작용 또한 심해지기 시작했다. 팔로워와의 대화 중 법정 스님에 대한 종교적 비난으로 질타를 받으며 계정을 탈퇴한 그룹 신화의 에릭과 사적인 트위터 글 때문에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자살까지 하게 된 한 아나운서 사건 역시 SNS의 어두운 한 단면이다.
“브라질에 살고 있는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큰 돌풍을 가져온다”라는 나비효과 이론이 있다.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는 연예인들은 자신이 무심코 남긴 한마디가 온라인상에서는 돌풍과도 같은 논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연예인들은 TV나 라디오 같은 언론 매체에서 입조심이 아닌 SNS에서 손가락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연예인들은 자신의 말 한마디로도 여론을 형성할 만큼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공인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며 SNS에서도 생방송 촬영 때와 같은 긴장과 신중을 잃지 말아야 한다. brnstar@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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