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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예금, 사상 최대 312조..“투자 줄였다”

‘경제민주화’ 앞세운 기업규제 강화에 투자 미루고 현금확보 주력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3/08/19 [12:47]

기업예금, 사상 최대 312조..“투자 줄였다”

‘경제민주화’ 앞세운 기업규제 강화에 투자 미루고 현금확보 주력

유채리 기자 | 입력 : 2013/08/19 [12:47]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로 돈을 풀으나, 오히려 예금회전율은 6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를 앞세운 기업규제 강화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모아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까닭에,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은 3.7회로 지난 2007년 2분기 이래 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예금회전율은 투자나 소비 등을 위해 예금을 인출한 횟수로, 예금회전율 수치가 낮다는 것은 돈의 유통속도가 그만큼 느리다는 것이다.
 
예금은행 예금회전율은 지난해 3분기 3.9회에서 4분기 4.0회로 반짝 높아졌으나, 올 1분기 3.8회로 하락했고 2분기에는 3.7회까지 떨어졌다.
 
기업이나 개인이 자금을 잠시 예치해두는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30.3회에서 28.8회로 떨어졌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분기 기준으로 30회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3분기(28.7회) 이후 5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저축성예금 회전율 역시 올 1분기와 2분기에 연속 1.1회에 머물며 2008년 3분기(1.1회)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활성화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운 ‘대기업 옥죄기식’ 규제가 잇따르고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결국 기업과 개인이 투자나 소비보다는 은행에 돈을 묶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 위축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기업들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8.5% 줄어들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상반기(-19.9%)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한 반며, 기업 예금은 올 2분기 말 현재 312조942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chaeri1125@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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