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브레이크뉴스 조아라 기자= 아빠! 어디야? 구불구불 엉킨 미로에서 아빠와 아이가 숨바꼭질을 하듯 살금살금 뛰어다닌다. ‘출구’를 먼저 찾기 위해서! 장마철에도 더위가 식을 줄 몰랐던 제주, 장마가 끝난 후 더욱 심해진 더위에 관광객은 따가운 햇살에 눈을 찌푸리고, 건물 안으로만 들어가는 관광지를 찾기 일쑤다. 하지만, 숨바꼭질을 하던 아빠와 아이는 야외에서 뛰어 놀고 있었는데…, 한 여름의 열기를 잊게 하는 그곳은 바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메이즈랜드’다. '메이즈랜드'는 지난 7월 말, 국내최초의 '물안개' 설치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물안개’는 높이 1.8m, 길이 2381m의 돌하르방 모양을 형상화한 ‘돌미로’에 설치된 안개분수다. 지하 150m에서 퍼 올린 천연 암반수인 물안개는 햇빛에 뜨거워진 돌을 식혀 관광객이 시원하게 미로탐험을 하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돌담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안개는 마치 제주의 중산간 마을을 덮친 안개를 보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미로는 태풍의 회오리 모양을 한 ‘바람미로’와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여자미로’ 그리고 돌하르방 모양의 ‘돌미로’ 이 세 가지 테마로 ‘바람미로’와 ‘여자미로’는 나무로 조성돼 숲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물안개 쇼가 한창인 ‘돌미로’는 제주 천연화산 송이로 만들어 건강에도 좋고, 물안개의 시원한 모습에 저절로 미로로 들어가게 만든다. 단, 이 세 개의 미로는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도록 조성돼 있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에 관람객은 서로 의지하며 출구를 찾기도 하고, 출구에 설치된 ‘종’을 먼저 치기 위해 경쟁하기도 한다.
아빠와 함께 ‘메이즈랜드’를 찾은 한 어린이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은 힘들었는데, 이곳에는 안개분수가 있어서 시원한 곳에서 아빠와 함께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고, 미로박물관에 전시된 퍼즐도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다시 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메이즈랜드’에서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미로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전 세계의 퍼즐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로공원이다. 무더운 여름, 안개분수로 더욱 시원한 메이즈랜드로 떠나보자! 메이즈랜드는 구좌읍 평대리 332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입장마감 6시), 요금은 성인이 8천 원, 어린이가 5천 원, 연중무휴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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