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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감 자아내는 물안개 속 미로를 찾아 해매다!

‘메이즈랜드’ 더운 여름을 식혀줄 '물안개' 설치로 관광객 이끌다

조아라 기자 | 기사입력 2013/08/09 [22:49]

신비감 자아내는 물안개 속 미로를 찾아 해매다!

‘메이즈랜드’ 더운 여름을 식혀줄 '물안개' 설치로 관광객 이끌다

조아라 기자 | 입력 : 2013/08/09 [22:49]
▲'메이즈랜드'의 돌미로에 설치된 안개분수.     © 제주브레이크뉴스

제주브레이크뉴스 조아라 기자= 아빠! 어디야?

구불구불 엉킨 미로에서 아빠와 아이가 숨바꼭질을 하듯 살금살금 뛰어다닌다.
‘출구’를 먼저 찾기 위해서!

장마철에도 더위가 식을 줄 몰랐던 제주, 장마가 끝난 후 더욱 심해진 더위에 관광객은 따가운 햇살에 눈을 찌푸리고, 건물 안으로만 들어가는 관광지를 찾기 일쑤다.

하지만, 숨바꼭질을 하던 아빠와 아이는 야외에서 뛰어 놀고 있었는데…, 한 여름의 열기를 잊게 하는 그곳은 바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메이즈랜드’다.
 
'메이즈랜드'는 지난 7월 말, 국내최초의 '물안개' 설치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물안개’는 높이 1.8m, 길이 2381m의 돌하르방 모양을 형상화한 ‘돌미로’에 설치된 안개분수다. 지하 150m에서 퍼 올린 천연 암반수인 물안개는 햇빛에 뜨거워진 돌을 식혀 관광객이 시원하게 미로탐험을 하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돌담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안개는 마치 제주의 중산간 마을을 덮친 안개를 보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메이즈랜드'의 돌미로에 설치된 안개분수.   © 제주브레이크뉴스
이처럼 시원한 물안개로 관광객을 이끄는 ‘메이즈랜드’는 제주를 상징하는 돌, 바람, 여자의 ‘삼다(三多)’를 주제로 조성된 미로공원으로 총 5km에 달하는 미로가 설치돼 있으며, 규모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또한 ‘런닝맨’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미로는 태풍의 회오리 모양을 한 ‘바람미로’와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여자미로’ 그리고 돌하르방 모양의 ‘돌미로’ 이 세 가지 테마로 ‘바람미로’와 ‘여자미로’는 나무로 조성돼 숲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물안개 쇼가 한창인 ‘돌미로’는 제주 천연화산 송이로 만들어 건강에도 좋고, 물안개의 시원한 모습에 저절로 미로로 들어가게 만든다.

단, 이 세 개의 미로는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도록 조성돼 있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에 관람객은 서로 의지하며 출구를 찾기도 하고, 출구에 설치된 ‘종’을 먼저 치기 위해 경쟁하기도 한다.

▲'메이즈랜드'의 미로박물관.     © 제주브레이크뉴스
이 밖에 미로와 퍼즐을 주제로 한 미로박물관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미로박물관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수집한 14세기~근대까지의 퍼즐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또 영상관에서는 아름다운 크레타 섬 그리스 미로의 탄생 신화를 매직비젼과 3D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으며, 크레타 섬의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아빠와 함께 ‘메이즈랜드’를 찾은 한  어린이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은 힘들었는데, 이곳에는 안개분수가 있어서 시원한 곳에서 아빠와 함께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고, 미로박물관에 전시된 퍼즐도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다시 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메이즈랜드’에서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미로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전 세계의 퍼즐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로공원이다. 무더운 여름, 안개분수로 더욱 시원한 메이즈랜드로 떠나보자!

메이즈랜드는 구좌읍 평대리 332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입장마감 6시), 요금은 성인이 8천 원, 어린이가 5천 원, 연중무휴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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