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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전쟁’ 개막..이통3사 전략은?

최소 2조원 육박..“KT의 1.8㎓ 인접대역 D2 확보여부가 핵심”

조희정 기자 | 기사입력 2013/08/06 [09:58]

주파수 경매 ‘전쟁’ 개막..이통3사 전략은?

최소 2조원 육박..“KT의 1.8㎓ 인접대역 D2 확보여부가 핵심”

조희정 기자 | 입력 : 2013/08/06 [09:58]
브레이크뉴스 조희정 기자= 지난 2일 신규 LTE 주파수 경매 신청이 마무리되면서, 주파수 경매를 둘러싼 이통3사간의 ‘쩐의 전쟁’ 서막이 올랐다.

이번 경매는 최소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사별 경매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는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참여하며 경매의 최대 핵심 관전 포인트는 KT가 과연 자사가 보유한 1.8㎓ 인접대역인 D2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

KT가 D2를 확보하게 될 경우 추가 투자 없이 바로 광대역 LTE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며, 기존 LTE 지원 휴대폰으로도 2배 빠른 광대력 LTE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주파수 묶음기술(CA)을 통해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KT는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D2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KT가 D2 가치를 얼마로 책정했느냐에 따라 이번 주파수 경매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만일 D2경매가가 KT가 책정한 가치보다 높아진다면 KT는 D2를 포기하고 다른 대역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밴드플랜2의 1.8㎓ 대역 C2를 확보하거나 아예 2.6㎓ 대역으로 이동해 저렴한 가격에 주파수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KT의 D2 확보를 막기 위해 밴드플랜1의 2.6㎓ 대역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경매가가 높아지면 전략을 선회해 밴드플랜2의 1.8㎓ 대역 C2를 가져갈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1.8㎓ C2를 확보하면 광대역 LTE 서비스와 기존 대역을 활용한 LTE-A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고, 2.6㎓ 대역도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LTE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어 미래를 대비한다는 관점에서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결국 SK텔레콤은 KT의 D2 확보를 막기 위해 얼마나 돈을 써야 하느냐에 전략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LTE와 관련한 1.8㎓ 대역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해, 이번 경매를 통해 1.8㎓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의 1.8㎓ 대역인 C1에 단독으로 입찰할 수 있으나, KT가 D2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밴드플랜1이 선정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또, 밴드플랜2로 방향을 잡을시 LG유플러스는 1.8㎓ 대역인 C2를 확보해야 하는데, C2는 SK텔레콤이나 KT가 모두 이동할 수 있는 블럭인 것.

따라서 LG유플러스는 최악의 경우 1.8㎓ 대역을 타사에 내주고 2.6㎓ 대역에 만족해야 할 수도 있는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1.8㎓ 대역을 확보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사들에게 비싼 주파수 경매가를 내도록하고 2.6㎓ 대역에 만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경매는 늦어도 8월 중순경에는 시작돼 이달안에 할당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zx37@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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