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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민주 장외투쟁은 불가피한 선택”

"엄격히 따지면 장외로 나섰다기보다는 장외로 내몰렸다"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8/02 [09:27]

노회찬 “민주 장외투쟁은 불가피한 선택”

"엄격히 따지면 장외로 나섰다기보다는 장외로 내몰렸다"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8/02 [09:27]
▲ 노회찬 정의당 공동대표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노회찬 정의당 공동대표는 2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데 대해 "사실 엄격히 따지면 장외로 나섰다기보다는 장외로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태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에 민주당이 많이 참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찌보면 진작에 장외로 내몰렸는데 다소 늦게 결연한 태세를 갖춘 게 아닌가 아쉬움도 있다"며 "새누리당은 명분에 떠밀려 안 할 수 없지만 사사건건 방해하거나 물 타기해서 알맹이 없는 국조특위를 만들어버리겠다는 뜻이 역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쐐기를 박아서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뭔가를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국정조사 중심으로 밀고 나가야 할 때 NLL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겠다는 식으로 해서 갔다가 잘 해결도 못 하고 오히려 짐만 더 무겁게 진 상태로 돌아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또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아마 여러가지 고민되는 지점이 있을 것 같다"며 "제가 볼 땐촛불집회와 연계하냐 안하냐가 핵심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정상적인 국조 태도를 촉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조를 파행시킬 게 분명하다면 국회로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고, 사실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선택은 새누리당에게 하게 만들어야 한다. 정상적인 국조에 협조할지 말지를 선택하도록 하고 새누리당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도 갈 길을 정해야지 뭔가를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하는 식으로 자꾸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아울러 국조특위 활동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으로서는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은 국조 상황을 놓고서 자기들로서는 원하던 결승점에 거의 다 왔다라고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이번 주말 증인채택 합의하더라도 회의에 오지 않을 경우 사실 동행명령장 발부할 시간도 촉박하다. 그렇게 되면 '국조 연장'이 또 문제가 된다. 산 넘어 산"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모든 걸 다 탈진시켜놓고 정기국회로 넘어가려고 하는 속셈이 애초부터 역력했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결연한 태도가 아니면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최선을 다했지만 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생각하고 있다면 차라리 장외투쟁 안 하는 게 낫다.  국정원이 개입한 사건을 진실을 밝히고 처벌할 거 처벌하도록 만들겠다라는 의지가 분명하다면 민주당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게 아니라 선택할 길은 외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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