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조희정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맥은 경복고·고려대 경영학과, 전문경영인의 최대 학맥은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서울보다 많았으며, 충청과 호남은 각각 영남의 25% 수준에 불과해 지역 편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재직기간도 오너경영인은 12.94년으로 장수하는 반면, 전문경영인은 2.96년으로 겨우 3년에 턱걸이해 대조를 이뤘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현직(2013년 7월 15일 기준) CEO 668명을 오너경영인(142명)과 전문경영인(526명)으로 분류해 학력·출신지역·재직기간 등 이력사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대 학맥은 각각 30명씩을 배출한 고려대 경영학과·서울대 경영학과로 집계됐다. 특히 오너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가 무려 26명에 달했다. 대학으로만 볼 경우 서울대가 152명으로 22.8%를 기록했고, 이어 고대 83명(12.4%), 연대 64명(9.6%) 등 소위 ‘SKY’가 절반에 가까운 44.8%를 차지했다. 전공 역시 경영학 144명(21.6%), 경제학 49명(7.3%), 화학공학 33명(4.9%), 기계공학 31명(4.6%), 법학 25명(3.7%), 금속공학 22명(3.3%), 행정학 21명(3.1%) 등 20명 이상의 CEO들을 배출해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눴을 때 오너 경영인은 경복고가 18명으로 최대 학맥이었고, 전문경영인은 경기고가 34명으로 가장 많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울고와 경복고가 각각 32명·30명으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4~6위는 경북고 17명·부산고 12명·경남고 11명 등 영남권 고등학교가 모두 차지했다. 이 같은 영남권 편중은 지역별 통계에서 그대로 드러나 전체 CEO의 36.4%인 180명이 영남 출신으로 집계됐다. 신분별로는 다소 엇갈렸는데, 전문경영인의 37.5%인 140명이 영남으로 최대 인맥인 반면, 오너는 45.9%인 56명이 서울 출신이었다. 영남 출신 오너경영인 역시 32.8%인 40명으로 만만치 않은 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최대 지역인 서울과 영남을 합할 경우 오너는 78.7%, 전문경영인은 67.8%로 두 지역 출신자가 전체를 훨씬 넘은 70.5%를 기록,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한편, 7월15일 기준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60.5개월(5년)이나, 신분별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오너경영인의 평균 재직기간은 155.2개월(12.94년)이고, 전문경영인은 35.5개월(2.96년)로 3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는 오너의 재직기간이 전문경영인의 4.4.배나 되는 셈이다. 재직기간이 가장 긴 오너경영인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에스엘 이충곤 회장으로 무려 46.3년(556개월)에 달했고, 이어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도 45.5년·정규형 신흥정밀 회장 45년·조창걸 한샘 회장도 43.2년으로 경영자로서만 40년이 넘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은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 16.3년, 최양하 한샘 회장 15.3년, 이영환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13.6년 등이 장수 CEO로 조사됐다. azx37@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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