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 통일부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3차 실무회담이 1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남북은 지난 10일 열린 2차 회담에서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를 강조하며 '개성공단 국제화' 등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북측은 '조속한 재가동'만을 주장했고, 결국 합의문도 도출하지 못한 채 회의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협상전문가들은 이번 3차 회담의 성사 여부도 재발방지책에 대한 북측의 태도 변화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발방지책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공단을 재가동 시킬 수 있다는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이 이런 우리의 요구를 바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많다.
 
지난 회담에서 북측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 남북 자주간 해결을 규정한 '6·15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국제화는 외세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한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저촉되는 일체의 행위를 중지해달라"며 되려 남측에 재발방지책 이행을 요구했다. 만약 북측이 이런한 태도를 변화하지 않는다면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3차회담에선 우리측 수석대표가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으로 교체됐다. 북측에선 지난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남북 실무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점심을 먹고 이어 오후 2시에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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