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北 김정은 제1비서 중국방문 가능성 분석

올해 가을 예상되는 김 제1비서 방중 남북관계 중요변수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7/15 [09:51]

北 김정은 제1비서 중국방문 가능성 분석

올해 가을 예상되는 김 제1비서 방중 남북관계 중요변수

박관우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7/15 [09:51]
지난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하여 김정은 제1비서가 권력을 승계한지도 어느 덧 1년 6개월이 넘었다. 필자가 김 제1비서와 관련하여 궁금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선적으로 중국방문과 관련된 부분이다.
 
사실 김 위원장은 재임기간 중 7차례나 방중한 바 있는데 김 제1비서는 이례적으로 집권한지 1년 6개월이 넘도록 방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김 제1비서가 아직까지도 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김정은     ©브레이크뉴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필자는 중국의 최고지도자 즉 전임자인 후진타오 주석과 현 시진핑 주석의 스타일의 차이와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두 지도자가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스타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후진타오보다 시진핑 주석이 어떤 사안에 대하여 언급하는데 있어서 좀더 명확하고 단호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한 사례를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 주석의 일관된  자세를 통하여 볼 수 있는 것인데, 필자의 기억으론 후 주석이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다분히 원론적인 입장이었지, 이렇게 시 주석같이 단호하게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더군다나 김 제1비서는 중국이 명확한 반대를 표명하였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어코 핵실험까지 강행하여 결국은 중국이 이례적으로 유엔의 대북재제 결의안에 찬성하는 상황까지 이르고야 말았다.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의 대열에 합류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러한 두가지 사안에 대하여 중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였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 시대에 혈맹관계라 하였던 양국관계가 냉각관계로 돌변하였던 것이다.
 
그러니 예전에 중국이 북한의 후견국이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로서는 김 제1비서가 방중하기 어려웠다고 본다.
 
그런데 그러한 양국관계가 서서히 풀리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니 그것은 김 제1비서가 처음으로 특사를 파견하였는데 그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었다.
 
최 총정치국장은 방중시에 시 주석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시 주석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더불어 냉각된 양국관계의 복원을 희망하는 김 제1비서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최 총정치국장의 방중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될 징조를 보이고 있는데 그러한 구체적인 모습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김성남 국제부 부부장의 방중을 통하여 엿볼 수가 있었다.
 
필자는 특히 김성남 부부장의 방중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는데 그가 이미 지난 5월에 최 총정치국장의 방중시에 수행원으로 동행한데 이어서 김 제1부상이 방러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대표단장의 자격으로 방중하였다는 것인데 그의 대외적인 직책으로 볼 때 이번 방문은 김 제1비서의 방중에 대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김 부부장은 이번 방중에서 왕자루이 부장을 비롯하여 주로 대외연락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 졌는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방중이 끝난 직후에 중국의 언론이 올해 가을에 김 제1비서의 방중 가능성을 거론하였다는 점을 주목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도내용과 같이 김 제1비서가 과연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지 깊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시 주석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핵개발 문제에 대하여 김 제1비서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초미의 관심사라 아니할 수 없다.
 
끝으로 올해 가을로 예상되는 김 제1비서의 방중은 남북관계를 비롯하여 한반도 정세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계속 주시할 것이다.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칼럼니스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