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페이스북 <사진출처=기성용 미니홈피>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한누리 기자] 기성용이 자신의 비밀 페이스북 논란에 사과했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던 비밀 페이스북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5일 기성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많은 팬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기성용은 페이스북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1년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성용은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컸을 최강희 감독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축구에 전념해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칼럼을 기고 중인 스포츠 전문 김현회 기자는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기성용 선수의 비밀 페이스북 글을 폭로했다.
 
김현회 기자의 글에 따르면,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 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는 최강희 전 감독의 인터뷰에 대한 비난 섞인 글을 비밀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감독의 인터뷰 답변을 인용해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또 쿠웨이트전을 2대 0으로 이긴 뒤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먹고 실망했지만, 이제 모든 사람들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가만히 있었던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그러다 다친다”는 저속한 발언을 노골적으로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