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청권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시장 과학벨트 공조파기 비판오는 7월 초 대전서 과학벨트 현안 관련 최고위원 회의 갖기로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대전에서 과학벨트 원안사수를 촉구하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시장을 겨냥해 맹비난했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 등 3명의 국회의원은 26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과학벨트 관련 충청권 국회의원 공동성명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 원안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가 대전과 충청도를 바보로 여기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고 화가난다"며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과학벨트 정상추진을 약속해 대전과 충청에서 표를 얻었는데 대선 때 약속하고 표를 얻은 가치는 하찮은 것도 아니고 함부로 여겨서도 안되는데 이명박 정권에선 세종시 수정안, 이번에는 과학벨트 사업으로 충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충청의 자존심을 팔아서 정권에 아부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충청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도움을 얻어 어떤 것에 손을 들었는지 몰라도 지역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과학산업의 미래를 망치는 정책으로 기록되고 싶지 않으려면 과학벨트 수정안을 반대해야 한다"며 "세종시 원안을 사수했던 정신으로 돌아와 과학벨트 원안을 사수할 것이며 다시 한번 결집될 힘이 필요한 만큼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충청민에 호소했다.
노영민 의원은 "과학벨트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이고 거의 유일한 충청권 지역개발 공약이다"면서 "MB 정권이 수립한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과학벨트가 영남이나 호남에 위치해 있고 대통령 후보시절 그토록 확고하게 약속을 했다면 과연 감히 지금처럼 수정안을 낼 수 있었겠는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며 "저는 감히 수정안을 입에 꺼낼 수 조차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가면서 '심신지려(心信之旅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라고 말했는데 심신지려를 내세우는 박 대통령이 정작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기에 나섰다'며 "빈껍데기가 더 좋다라고 온갖 꼼수와 속임수로 지역여론을 호도하려고 하고 있는데 차라리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 약속뒤집겠다 답변할 것이지 하기 싫은거 억지로 엉거주춤 하는 것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창조경제라는 것을 둔갑시켜서 '약속 멈칫 대통령'을 자임하는 박 대통령의 행동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벨트 수정안을 수용한 염홍철 대전시장에 대한 충청권 공조 파기 비판도 이어졌다.
노영민 의원은 "충청권 지역 현안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 왔는데 입장을 변경할 때는 사전에 의견을 조율한 후 얘기를 했어야 옳다. 충청권은 힘이 약하다. 호남, 영남,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지 않는가. 여야를 떠나서 힘을 모으지 않으면 사실 어렵다"면서 "과학벨트 문제도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전과 충북과 충남이 걸쳐 있는 문제이다. 어느 한 자치단체가 입장을 바꾸게 되면 사전 협의했어야 하는데 독단적으로 한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충북도민들의 반발은 내용보다도 형식적인게 크다. 충청권 공약이고 충청권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한목소리 내 왔는데 그것에 대해서 대전시가 이탈하는 듯한, 대전시의 이익이 되는 것인지 특정한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대전시 손해가 되는데 정치적인 공격을 피해 나가려는 것인 줄은 모르겠으나 그렇게 본다"며 "원안이 최우선이다. 중앙정부가 왜 수정하려고 하겠는가.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다. 수정안은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충청권 예산 을 줄이기 위해 동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상민 의원도 "충청권이 지금까지 세종시를 비롯해 현안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 왔고 지역 민심이었다. 그런데 염홍철 대전시장이 전열을 흐트러 뜨리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 어려운 그런 것들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탈출구이고 결국은 충청권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어처구니 없게 한 것은 염 시장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염홍철, 박성효, 염홍철, 두 사람이 4년식 12년동안 잃어버린 대전시를 만들었다"며 "책임질 생각은 않고 충청권 명분과 목표 발전 담보하는 과학벨트를 흐트린 염홍철,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 등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청권 국회의원 3명과 권선택 전 의원, 시.구의원,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과학벨트 원안사수를 위해 오는 7월 초 최고위원 회의를 대전에서 개최하고 과학벨트 사업 부지로 예정된 신동.둔곡지구를 둘러볼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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