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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도 제주올레길 인기 못 말려"

잇단 진드기 바이러스 확진에도 5월 탐방객 1.8%↑

전민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6/18 [23:42]

"야생 진드기도 제주올레길 인기 못 말려"

잇단 진드기 바이러스 확진에도 5월 탐방객 1.8%↑

전민수 기자 | 입력 : 2013/06/18 [23:42]
  • ▲ 제주올레 걷기축제

제주브레이크뉴스 전민수 기자=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주민들이 감염되는 확진 사례 보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올레길 탐방객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별다른 여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올레를 찾은 탐방객은 총 11만3천2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천196명에 비해 1.8% 늘어난 것이다.

중산간 지대를 지나는 서귀포시 올레 3코스도 5월 한달간 3천103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천094명보다 약간 늘었다. 이 지역은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발생한 마을의 인근이다.

식산봉 등 오름과 일부 지대가 풀밭인 올레 2코스(성산읍 광치기 해변∼말 방목장∼온평)의 경우도 지난달 1천972명이 찾아 지난해 5월의 1천971명과 비슷하다. 제주의 독특한 숲지대인 무릉곶자왈을 지나는 제주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는 지난달 3천221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달 566명보다 5.7배나 늘었다. 중산간 지대인 한경면 저지와 무릉2리의 14-1코스도 지난달 2천6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1천547명에 비해 68%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도 제주올레 10코스(안덕면 화순∼모슬포)는 55% 이상, 올레 10-1코스(가파도)는 5배 이상, 12코스(무릉∼용수)는 31% 이상 증가하는 등은 대부분 코스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탐방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소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야생진드기 서식이 드물 것으로 예상되는 해변 인기 코스는 탐방객이 줄어 의외의 현상을 보였다.
  • ▲ 기피제 뿌리는 제주올레 탐방객
  •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던 올레길 중 하나인 올레1코스(성산읍 시흥리∼광치기 해변)는 지난 한달 2천765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1 이상 감소했다.

    해안 풍광이 아름다워 인기가 많은 올레 7코스(서귀포시 외돌개∼월평마을 아왜낭목의 서귀포시)도 지난달 2만6천731명이 찾아 전년 동기보다 81.7% 줄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런 증감 추이가 산간과 해안 등 지역과 연관이 없이 나타나 진드기 바이러스 여파와는 별개인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는 0.5% 정도이고 치사율도 낮아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면 탐방객들에게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제주올레 측은 만약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 주의사항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1코스와 4, 5코스 안내센터에 기피제를 비치해 탐방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연합뉴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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