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포스코가 발행한 영구채권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3일 발행한 총 1조원 규모 영구채권의 2/3에 해당하는 6700억원 상당을 국내 보험사들이 가져갔다. 생명보험사가 4500억원, 손해보험사가 2200억원 상당을 매입했고 나머지 1/3은 증권사와 공제회, 협동조합 등의 기관들이 가져 간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는 국내 보험사들이 이번 포스코의 영구채권에 대거 자금을 투입해 싹쓸이한 이유로 최근 보험사들이 저금리 추세에 역마진 우려에 시달리고 있고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AA+'로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인데다 4%를 웃도는 금리 때문으로 분석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두개 트랜치로 나눠 발행한 영구채권의 금리는 트랜치1 연 4.30%, 트랜치2 연 4.60%로 사실상 5년물과 10년물 회사채와 다름없다. 또 만기가 없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며, 후순위라는 조건이지만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며 설사 포스코가 각각 5년과 10년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스텝업 조건에 따라 금리가 대폭 오르기 때문에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콜옵션을 행사되지 않을 경우 트랜치1은 10년과 25년이 되는 시점에 각각 25bp와 75bp의 금리가 가산되고 트랜치2는 10년과 30년 시점에 각각 25bp, 75bp의 금리가 더해진다. 아울러 발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는 3년 마다 갱신된다. 한편 앞서 포스코가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수요조사에서는 트랜치1에 1조1천900억원, 트랜치2에 2천200억원 등 총 1조4천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포스코는 13일 트랜치1과 트랜치2를 각각 8천억원과 2천억원씩 발행했으며 발행 뒤 각각 5년과 10년 이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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