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4일 중앙당 슬림화를 골자로 한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까지 관행적 편법 운영으로 비대해져 있는 중앙당을 정상화 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중앙당 당직자 수를 정당법이 정하는 범위 이내로 슬림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민주당 당직자 수는 160여명. 이를 정당법 허용 범위인 100명 이내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최소 60여명 이상의 당직자를 대규모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내 진통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또한 당사 규모 역시 대폭 축소해 여의도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앙당 집중 상태를 분권화해 중앙당과 당 지도부가 독점해온 권력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는 뜻에서 영등포 당사를 오는 8월까지 폐쇄하기로 했다"며 "당사 규모 역시 10분의 1 수준의 규모로 축소해 여의도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영등포 당사는 옛 청과물공판장을 구조변경한 것으로, 연면적 1500평 규모다. 민주당은 이 건물을 보증금 2억원, 월임차료 3600만원에 사용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선 비교적 적은 금액이다. 민주당은 현 영등포 당사로 가기 전에는 여의도 웨스트-Y빌딩 2개층 150평 규모를 보증금 1억3000만원에 월세 2400만원을 내고 임차해 사용한 바 있다. 좁은 당사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로 당시 당직자들이 불편함을 자주 호소한 바 있다. 김 대표의 복안은 대폭 축소된 당사에는 최소한의 인원, 기능만 남겨놓고 나머지 조직과 인력은 국회 내 민주당에 할당된 공간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회 내 당대표실도 내놓고 저도 작은 공간을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시·도당에 정책요원을 파견해 지원하겠다”면서 “시·도당에 정책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정책기능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된 중앙당 인력 일부는 각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아울러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인사 및 조직, 재정을 독립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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