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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손석희 사장이 JTBC로 부른 줄 알았다”

유쾌한 독설 진중권, JTBC <뉴스콘서트> 첫 출연

이선정 기자 | 기사입력 2013/06/13 [19:46]

진중권, “손석희 사장이 JTBC로 부른 줄 알았다”

유쾌한 독설 진중권, JTBC <뉴스콘서트> 첫 출연

이선정 기자 | 입력 : 2013/06/13 [19:46]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모두까기 인형’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순화동 JTBC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방영된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진 교수는 이날 방영에서 남북회담 무산, 전두환 추징금 미납, 진주의료원 사태 등의 우리 사회의 전반적 이슈를 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도 소개된 ‘모두까기 인형’은 평소 진 교수가 진영에 상관없이 모두를 향해 독설을 쏟아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방송이 끝난 뒤 진 교수는 “내가 JTBC에 출연한 것이 뭐 대단한 일이라고 관심을 갖느냐”고 첫 출연의 소감을 밝혔다. 사상 첫 TV시사프로그램 고정 패널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사회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내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진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전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보수-진보의 편가르기가 아닌, 유연한 사고 속에서 불꽃 튀는 토론을 하고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시사프로그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본인의 독설가 이미지에 대한 편견에 대해 진 교수는 “나를 만나면 다들 ‘애개’라고 한다”면서 “실제로 나는 사근사근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썰전>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진 교수는 “강용석 변호사는 귀엽게 방송을 하고, 이철희 소장도 잘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썰전>에 게스트로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 교수는 “너무 이미지가 (예능으로) 굳어질까봐 (출연하지 못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진 교수는 독서 프로그램이나 미학 프로그램 등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라면 하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한편, JTBC 출연 배경에 대해 진 교수는 “손석희 사장 부임 후 섭외가 와서 ‘손 사장 덕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면서 웃었다. 하지만 진 교수는 “손 사장에 대한 신뢰가 크며, 손 사장이 부임 당시 했던 말(진보와 보수 간의 간극을 줄이는 방송의 역할을 맡겠다)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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