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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사라진 헌금 6억원 어디로?”

북한 선교 목적 사용했다더니 ‘거짓’..일부 신도들, “개인 횡령”

오아름 기자 | 기사입력 2013/12/05 [10:26]

사랑의 교회, “사라진 헌금 6억원 어디로?”

북한 선교 목적 사용했다더니 ‘거짓’..일부 신도들, “개인 횡령”

오아름 기자 | 입력 : 2013/12/05 [10:26]
브레이크뉴스 오아름 기자= 사랑의 교회가 신 예배당 건축, 담임 목사 횡령·배임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공식 계좌에서 사라진 헌금 수억원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5일 ‘CNB뉴스’에 따르면,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 목사가 지난 2007년 당시 교회에 들어온 6억5000만원의 헌금을 북한 선교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증빙자료를 제시했지만, 일부 신도들이 오 목사가 개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맞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 목사는 교회 헌금 6억5000만원 사용처와 관련, 2008년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을 통해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사랑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교회 장로들이 협력재단에 확인한 결과 후원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오 목사측은 협력재단이 아닌 평양과학기술대 A총장에게 보냈다며 말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 평양과기대는 협력재단에 의해 설립됐으며, 대북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재단은 1992년 연변과기대, 2009년 평양과기대를 각각 설립, A 총장은 현재 두 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이에 오 목사측 주장과 관련해 CNB뉴스는 취재 결과 평양과학기술대학교는 사랑의 교회측에 후원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CNB뉴스는 오 목사가 A 총장을 통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는 확인서와 의향서 등 증빙서류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오 목사측 주장에 의문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오 목사측이 제시한 북한 교육위원회 명의의 확인서와 의향서가 모두 전형적인 북한식 문체와 표기법으로 돼 있으나 문서번호 등을 갖추지 않고 있어 공식문건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또, 두 문서 모두 돈을 전달한 날 발행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CNB뉴스는 오 목사측이 주장하는 평양과학기술대학교 및 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통일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건립 사업이 접수조차 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jtwls0707@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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