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환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방북 성과를 말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우리는 지금 분단·대결 시대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고,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라며 "지금 한반도엔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싶다"며 "남북이 항구적 평화 속에서 하나되는 꿈, 여러분과 여러분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했다"며 "남북과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가진 큰 힘이며 개인적으로도 해외 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얻곤 한다"며 "그러나 재외동포가 고국 발전에 기여한 만큼 재외동포 관련 법 제도가 아직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입법과제는 그것대로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풀어가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