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이 신년인사를 통해 미국 연수생활의 종료와 귀국의사를 밝히고 시장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시 수성구갑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인 이한구 후보와 경합해 무려 40.4%의 득표율을 얻고 석패해 민주당이 지금껏 지역에서 얻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작은 기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김 전 의원은 일찌감치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여야 전체를 통털어 현직인 김범일 시장의 지지율에 유일하게 근접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라는 치명적 약점(대구는 새누리당 절대 지지 지역)을 가지고도 ‘적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경이적인 표심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인지도와 지명도, 개인적 호감도가 높아 대구시장 선거전을 벌써부터 달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일 신년 인사를 통해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자 미국에 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수기간을 마치고 이제 곧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조만간 귀국할 것이란 정가의 전망과 일치한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곳에서 귀한 배움도 얻었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가르침을 잘 새겨 더욱 귀하게 쓰도록 하겠다”면서 “새해에는 정치가 청마처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혀 대구시장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김 전 의원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서울대 재학 중 1977년 유신반대시위 참여, 1980년 계엄령위반 등 시국시위로 2번 제적됐다가 10년 후인 1987년 졸업했다. 1996년 통합민주당 과천ㆍ의왕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16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으로 국회 입성 후 2003년부터 민주계(당시 열린우리당)로 당적을 옮겼다.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인맥을 향성하고 있으며 그의 정치적 행보의 합리성으로 인해 여야 모두에서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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