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라카 돼지열병(ASF) 대응 총력
가평군이 ‘사람 간 접촉’의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관내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군민의 날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당초 가평군민의 날 제52돌을 맞아 10월 7일부터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자라섬 남도 및 음악역 1939,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추세에 따라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음악회, 얼쑤광장, 문화예술전, 백일홍 축제, 노래자랑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10여개의 행사를 모두 취소키로 결정했다.
또 워크숍, 벤치마킹 등 각종 행정업무 관련 행사도 취소하고 공무원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군은 상황종료시까지 방역대책본부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전 직원을 축산농가 및 거점소독소에 투입해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역대책을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대한 의 강도로 대응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돼지농가 보호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문화행사 취소에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취하고 축산농가 자체에서도 주변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사람과 꽃들이 하나되는 백일홍 축제를 준비해왔다.
꽃 축제를 위해 올해 초 자라섬 남도 5만㎡ 규모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하고백일홍, 코스모스 보식관리를 비롯해 해바라기 1만5000본, 메리골드 4만본, 국화 4500본 등 테마공원 관리 및 주변 경관정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캠핑·축제·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66만1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자라섬은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물에 잠기지 않게 됐으며 2004년 제1회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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