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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캐나다 한국전 참전비 가평석(石)으로 건립 22일 제막식 갖는다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1/21 [21:46]

가평군 캐나다 한국전 참전비 가평석(石)으로 건립 22일 제막식 갖는다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9/01/21 [21:46]

 

가평군은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대형 기념비 가평 석(石)이 캐나다 랭리 타운쉽에 들어섰다고 21일 밝혔다


가평석은 한국전쟁 전 세계 참전국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캐나다 밴쿠버에 지난해 말 보내져 가평전투 기념비로 가공 제작됐다. 화강암으로 폭 170cm, 높이 230cm, 두께 50cm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평석이 세워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서는 22일 제막식이 열린다.


제막식에는 현지 초청으로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한다. 랭리시에서는 잭 프로에세 시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시의원, 참전용사, 한인 등 50여명 참석해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평석이 설치된 곳은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평화의 사도 동상도 세워져 있다. 주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공원으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이나 한인들이 공식 추모행사는 물론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다.


제막식에 이어 김 군수는 랭리타운쉽 시청을 방문해 군과 랭리시간 자매결연 등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23일에는 밴쿠버 한인 레스토랑에서 마련된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 만찬에도 참석해 우호협력 강화와 한국과 캐나다간 선린 우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만찬에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국군 6.25참전유공자, 교민단체 등 100여명 함께할 예정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 한국전 때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매년 4월 셋째 금요일이 가평전투 기념일로 결정됐다.


군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이나 흙을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 참전비 건립에 9차례 가평석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7월에도 호주멜번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멜번 한국총영사관 앞으로 보내는 등 지난 1996년 호주 수도 캔버라 전쟁 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 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 등 4곳에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지원함으로서 한국전에서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국가보훈 뿐만 아니라 가평을 홍보하고 군민의 명예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6·25전쟁 때 1만7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가평전투'에서 3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호주는 매년 4월 25일 안작 데이를 '가평의 날'로 지정하고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호주는 가평전투에 참전한 왕립호주연대 3대대를 '가평대대'로 칭하고 있으며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 한 도로를 '가평 스트리트'라 명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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