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장과 동시에 적용 가평군은 현재 조성중인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이 내년 3월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 캠핑장 시설 이용료를 최고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캠핑장 시설이용료를 7~8월 성수기와 비수기인 9~6월 주말 및 공휴일 3만원, 비수기 평일에는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시설이용료 결정안에 대해 심의한 결과 타 지자체 캠핑장 이용요금과 비교해 이용료가 적정수준인 점을 들어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군은 오는 10월 중 군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를 공포하고 내년 캠핑장 개장과 동시에 이용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호명호수 이용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캠핑장 이용료의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청평면 상천리 산391-1번지 일원(호명호수공원 내)에 조성중인 캠핑장은 제1, 2 야영장으로 나누어 사이트 35개가 설치되며 관리사무실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도·군비 각 3억원씩 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호명산(해발·632m)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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